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자녀에게 꼭 필요한 역량
하나님께서 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 창세기1장 1절 (우리말성경) -
성경은 창조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두움을 만드시고 땅과 하늘, 바다를 만드셨습니다. 땅에는 식물과 동물, 하늘에는 새들, 물에는 생물 떼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인간 아담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온갖 들짐승들과 공중의 온갖 새들을 다 빚으시고 그것들을 아담에게로 데려오셔서 그가 어떻게 이름을 짓는지 보셨습니다. 아담이 각 생물을 무엇이라 부르든지 그것이 그의 이름이 됐습니다.
- 창세기2장 19절 (우리말성경) -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 창세기2장 20절 (우리말성경) -
여러번 성경을 읽었으나 지금까지 그 동안 나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다 창의성에 대해 생각하던 중 이 말씀이 뇌리를 때렸습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에게서 나온 최초의 창의성입니다. 그러고는 큰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 이름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결정 장애를 겪었는지 떠올랐습니다. 한 명 아이 이름 짓는 것도 이리 어려운 것을 아담은 온갖 짐승과 새들의 이름을 다 지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 <창의성>을 장착하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장착해주신 <창의성>으로 문명을 일으키고 과학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인간이 발전시킨 과학 기술로 인하여 많은 발견과 발명을 하였으나, 편리한 삶을 살게되면서 어쩌면 하나님이 본래 주신 역량인 <창의성>이 쇠퇴했을지도 모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일자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지는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에서 유니크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 바뀌니까요. 기계와의 취업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인간의 고유 능력이 오히려 더 필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내 자녀에게 하나님이 장착해주신 <창의성>을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아니 지켜내야 합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점점 멍청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창의성>까지 키워내라니 너무합니다. 예전 우리 아버지는 지도책을 보고 전국 어디든지 차를 몰고 가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네비게이션 없이는 옆 동네도 가기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의 나는 웬만한 전화번호를 전부 외웠습니다. 지금의 나는 우리가족 전화번호도 잠시 생각해야 생각납니다. 예전 우리 아이들은 온갖 살림살이와 재활용품으로 여러가지 장난감을 만들고 놀이 규칙을 세우고 놀았습니다. 지금 우리 자녀들은 매뉴얼에 따라 만들고 놀고 있습니다. 심지어 혼자 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창의성>을 내 자녀에게서 지켜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주신 원래의 모습대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며 사는 삶이 아닐까요? 둘째 아이는 정크 푸드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인내심도 적습니다. 한번은 둘째 아이에게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이제 사람이 만든 것은 먹지 말고, 하나님이 만든 음식을 먹자"라고 말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에는 인공 감미료, 식용 색소 등 화학 물질이 첨가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과일, 야채, 고기, 곡식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아마 우리 자녀의 창의성을 지켜내는 일은 아이들이 먹는 것, 보는 것, 노는 것 등에서 인위적이 아니라 자연스러워야 하지 않을까요? 저부터 엄마로서 편하게 양육하고자 편한 선택을 해 왔던 일들이 내 자녀에게 장착된 <창의성>을 죽이고 있지 않나 회개합니다.
하나님, 제가 엄마로서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잘 키워야 하는 소명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대충 사서 먹이는 음식이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줄 깨닫지 못했습니다. 내가 방해받지 않고 나의 일을 하고 싶어서 쥐어주었던 스마트 기기들로 인하여 저의 자녀가 인내심이 없지 않나 회개합니다. 이 모든 죄가 저로 인한 것인데 아이에게 "너는 왜 그러냐~"며 선악과의 죄를 뱀에게 돌린 이브처럼 아이를 나무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자녀에게 주신 좋은 달란트들을 제가 제 마음대로 양육하며 자녀를 망치고 있었습니다. 아담에게 주신 <창의성>이 저희 자녀에게도 분명 있을텐데 제 자녀의 <창의성>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무지를 회개합니다. 지금이라도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