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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달리 Feb 19. 2023

디딤돌이 되고싶다.

부모 역할

성경은 부모 역할에 대해 여러번 말씀을 주셨다. (우리말성경)


어린아이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라. 그러면 나이 들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잠언 22: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모든 선한 일을 위해 온전히 준비되게 함다. - 디모데후서 3:16~17-


아버지들이여, 여러분의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십시오. -에베소서6:4-



벙어리인 부부가 자녀를 낳았다. 

그런데 다행이도 태어난 자녀는 말을 배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부는 아이가 말하는게 너무나 신기해서 아이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었다.

아이에게는 어떠한 잔소리도 할 수 없었다.

이 부부가 평생을 아이를 바라보며 웃고 고개를 끄덕여 준 덕분에 아이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니? 

오늘도 늦잠 잘 줄 알았다.

약속하고 안 지킨 게 하루 이틀이니?

이번에 마지막이라고 말한 게 벌써 몇 번째야?

그렇게 놀더니 성적이 잘 나올리가 없지~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엄마 아빠가 널 위해서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 아니?



이 말들은 모두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어떠한가?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인가?

나의 잔소리가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지게 하고 자신은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기며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자녀로 자라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했다.

나는 그 선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간직하고 있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을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며 분리수거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반대로 선물이 나를 빛나게 하는 장식품으로 여기고 있는가? 


영화 포카혼타스 OST '바람의 빛깔(Color of the Wind)' 을 들으면서 나는 부모 역할을 떠올렸다.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이 만드신 형상대로 잘 자라게 둔다면 얼마나 크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지 내가 할 일은 아니다. 다만, 나는 자녀가 잘 자라도록 물과 거름을 주고 공기가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비추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내 욕심에 따라 물을 많이 주거나 거름을 많이 주면 

또 공기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 가두거나

햇빛이 강한 환경에 노출시키면

결국 나무는 죽는다. 


나는 나무를 잘 키워보려고 한 행동들이 결코 나무를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이는 내가 부모로서 자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내 자녀의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자녀의 디딤돌은 커넝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는 수저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가 가진게 없어서 흙수저로 태어난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해 줄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의  마음가짐에 따라 자녀들은 얼마든지 금수저로 자랄 수 있다.

내 아이는 세상 금수저보다 존귀한 하나님 자녀이다. 

내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자녀를 양육한다면 하나님께서 내 자녀를 키우시리라.

 

예수는 지혜와 키가 점점 더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 누가복음 2:52-


https://www.youtube.com/watch?v=YLYuRRwYSLI


How high does the sycamore grow?
If you cut it down then you'll never know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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