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자녀에게 평생 꼭 한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 감사를 선택하리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손흥민 선수 뒤에는 월드클래스 아들을 키워낸 손웅정이 있었다.
손흥민 선수는 한 인터뷰에 "축구선수로서 아버지에게 배운 가장 큰 가르침, 가치가 있다면 하나 뭐가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이것은 축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아직도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고개 숙여야 되고,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많이 거론하시는데, 제 이름을 많이 거론하실수록 제 고개는 더 숙여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겸손 또 겸손 또 겸손이라고 이야기하시기 때문에 저한테는 축구 실력보다 겸손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https://youtube.com/shorts/gNkIJak255g?feature=share
겸손(謙遜)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즉,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나 마음가짐이라면 감사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말이다. 결국 감사는 겸손한 마음가짐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자녀에게 한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 나는 감사를 가르치고 싶다.
감사는 우선적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을 인정해야 한다. 세상에서 귀하고 소중한 것들은 공짜로 주어진다. 물, 공기, 시간 등 없으면 한 순간도 살 수 없은 귀한 것들이다. 더군다나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된다. 주님이 거저 주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자연을 아끼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 또한 그러하다.
감사는 내가 가진 것들이 비록 보잘 것 없더라고 만족하는 자족이 있어야 한다. 부모임이 살아 계신것에 감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고, 넉넉하지 못해도 하루 세끼 밥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남과 비교해서는 절대 감사가 나올 수 없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높은 위치에 오를수록 비교는 끝이 없으며 절대로 감사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하셨다. 즉, 모든일에 감사하라는 말씀이다. 감사할 일이 있을때만 감사한다면 얼마나 될까?
감사의 힘을 아는 사람들은 <감사노트>쓰기를 꾸준히 실천한다. 감사의 힘은 작은 일에 감사했을 때 감사한 일이 또 생기고 결국 큰 감사가 생긴다는 것이다. 나도 <감사노트>를 꾸준히 쓰려고 노력한다. 하루 3가지 감사를 목표로 하지만 쓰다보면 3가지가 너무 적다. 보통 다섯가지는 쓰게 된다. 하지만, 어떤 날은 감사할 일이 정말로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는 "공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은 밥이 소화가 잘 되어 감사합니다."와 같은 일상 감사를 적는다. 그리고 나면, 시끄러웠던 나의 속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고 잠도 잘 자게 된다.
자녀를 양육하며 감사의 힘을 체험한 일이 너무나 많다. 초등학교에 첫 입학해서는 저학년일수록 선생님이 정말 중요하다. 이 때는 친구보다 선생님의 영향력이 아이에게 훨씬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게된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의 기준은 딱히 없다. 그냥 막연히 좋은 선생님이다. 그런데, 항상 우리 자녀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셨다. 아이를 인정하고, 격려하고,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셨다. 하지만, 그 분들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생님은 아니신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늘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셨다. 이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감사하게 여긴 덕분이라 생각한다.
오늘 아침을 감사로 시작해본다.
주님,
방학동안 아침을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특별히,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큐티하고 말씀읽고 브런치에 글도 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내가 새로오신 선생님의 짐을 나르며 함께 출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작은 아이와 함께 학교가서 새학기를 준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하여 편안하게 늦잠자는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므로 다 적지 못할 뿐이다. 적으려고 하면 10개, 50개, 100개도 적을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하셨나 보다. 모두 다 적을 수 없으니 혼잣말로 하루종일 읊조리자. 그러다 보면 생각할 수 없는 큰 감사를 선물로 받을지도 모른다. ^^
감사는 주님에 대한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