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이번엔 꼭 꾸준히 그리겠어!
요즘은 우울,심리상담,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글이 참 많다. 내가 처음 브런치를 시작하고, 울면서 자살신고번호를 찾고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던 3년전만 해도 정보가 없다시피 했다. (latte is horse) 정보는 찾기 쉬워졌다고 해도, 사람들이 느끼는 막막함은 그때의 나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글과 그림을 적었지만, 백수가 된 김에 예전부터 결심해온 만화를 그려보려고 한다.
이 만화는 내가 처음 한 2017의 상담, 학교에서 들은 2019의 상담, 기관에서 들은 2020의 상담이 섞여서 진행된다. 시간순이 아닌 이유는, 주제에 알맞게 이야기를 배치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 그린 지금에서 보는데, 그림체도 느낌도 많이 달라진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