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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l May 14. 2020

제가 어떻게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냐면요,

심리상담 쓰고 그림 9


그래서!

심리상담소까지 찾아간 저의 여정을 글로 간단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2017년도

만화에도 나왔듯, 정보가 거의 없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 관련 콘텐츠를 마구 찾아보았는데, 그때 '서늘한 여름밤'님을 알게 되었고, 서밤님의 블로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 심리상담 지도라는 포스팅이 있더군요.

https://m.blog.naver.com/leeojsh/220852877049

이 곳을 보고 제가 살던 곳 (당시에는 서울이 아니라 본가)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당시 부모님께 지원을 허락받은 것도 미안했고, 그러다 보니 1회기당 8만 원 이상이라는 금액이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지원을 해 주신다고 할 때는 제가 용돈에서 감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용돈도 원래대로 주셨습니다.) 그래도 그때 만난 선생님이 제 심리상담의 처음 선생님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축복처럼요.


2. 2019-2020

이때는 학교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했습니다. 2016년도에도 시도했는데 3달을 기다리라고 했고 방학 때 연락이 오는 것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2019년도 당시에 집에서 굉장히 힘든 일이 생겨서 한동안 안 하던 자해, 자살사고, 트라우마를 증폭해서 상상하는 현상까지 더욱 심해졌습니다. 당시 알고 지내던 상담 선생님께서 학교 상담센터에 꼭 연락을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학교 상담센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신청 -> 2개 이상의 검사-> 1차 상담 (상담 선생님이 배치됩니다.) -> 대기 -> 상담 시작 -> 상담 종료(보통 10회기라고 하는데 저는 상황이 안 좋아서 그랬는지 상담 선생님께서 임의로 더 늘려주셨습니다. 끝나고 알았어요.)

대기는 보통 한 달이면 빠른 거고, 예전처럼 3달은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돈을 안 내도 되니까 그 정도 대기는 당연하겠지만.... 선생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상담 선생님이 상담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행정까지 맡고 계시던데, 인력을 더 배치했더라면 서로에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네요!

(2017년도의 선생님과 2019년도의 선생님의 상담 방식의 차이는 심리상담 쓰고 그림 3에서 다뤘습니다!)


3. 현재

지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취업성공 패키지 상담 선생님이 연결해준 심리 상담소에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걸 아시니까, 배려 차원으로 상담을 먼저 제안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심한 편이 아니어서 아 신경 써주시는데 가볼까, 정도의 생각이었지만 지금 상황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을 보아 그때 하기로 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아직 상담을 안 들었으므로 상담이 다 끝난 후에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리상담 쓰고 그림 웹툰은 매주 목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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