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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jagogumi Jun 10. 2017

하루에 30분 코딩훈련...

2017. 06. 10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고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책은 펼쳐놓은채로 대략 3일 정도가 지나갔다. 아들 축구교실 다녀온 이후에 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아빠, 30분만 노트북 쓸게.." 이거 원래 내 노트북인데...

다행히도 점심 먹고 들어오는 차 안에서 둘째는 잠들었다. 조심히 침대로 옮겨놓고, 첫째에게는 노트북 사용권을 얻었다. 드디어 코딩 연습 시작. 현재, Do it! 쉽게 배우는 웹앱&하이브리드앱 책을 따라해 보고 있다. 오늘의 진도는 333 페이지까지 마친 상태이다.

막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 그냥 대강 보다가 코드가 나오면 따라서 쳐 보는 정도일 뿐이다. 스샷의 이미지는 대강 구글에서 검색했다. 검색어를 free icon download .. 이런 식으로 하니까 엄청 많은 아이콘 이미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코드를 따라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요즘에는 이미지를 css에서 background를 이용해서 넣는다는 것.. 왜 그럴까? 굳이 <img src> 태그를 쓰는 것보다 css를 사용하는 장점은 무엇일까? 대강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1) 이미지가 보이지 않았을 때 해당 위치가 x가 아니라 text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 2) ... 음, 모르겠다.

아무튼, 이제 그만 놀아야 겠다.








저녁 22:53분이 되어서 글을 마무리 하기 위해 데탑을 켰다.

오늘은 꽤 알찬 시간이였지. 첫째랑 놀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일렉트론 마트도 가서 RC카도 사주고,, 보통 RC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체험만 조금 시켜주고 돌아오는 정도였는데, 특가 판매라 26천원에 나와 있는 제품이 있어서 냉큼 사왔다. 별 기대 없이, 며칠만 움직여줘도 좋겠다 싶었는데, 웬걸. 이거 물건이다. 속도도 엄청 빠르고, 조작도 잘 먹는다. 본전은 뽑고도 남을 듯 싶다.





일렉트론마트에서 3시간을 보냈다. RC카 사주고, 아이패드 구경하고, 피규어들 구경하다가, 첫째가 목마르다고 해서 일렉트론 마트에서 유일한 마실거리가 있는 술 파는 곳으로 들어갔다. 슬러시에도 술이 들어가 있어서 아들과 마실 수 있는 것은 물 뿐. 에비앙 물이 천 몇백원이였던 듯.. 그거랑 초코쿠키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었다. 일렉트론마트 주점에는 컨셉인지 모든 매장마다 주크박스랑 외국영화에 자주 나오는 손으로 돌려서 하는 축구 경기 게임기가 있다. 이거, 아무도 안하고 있길래 첫째랑 둘이서 몇 게임 했다. 그랬더니 재미있어 보였는지 한명 두명 모여들기 시작한다. 어른들은 그래도 기다렸다가 하려고 눈치만 보는데, 애들은 그런게 없다. 하고 있는데, 무조건 손부터 들이민다. 내것도 아닌데, 밀쳐 내기도 애매하고... 그냥 껴준다. 그래, 같이 하자. 슬쩍 그 아이의 부모쪽을 쳐다보지만, 자기 자식 보면서 웃고만 있을뿐, 말릴 생각이 없다. 약간 어이 없다 생각하면서도 이해는 된다. 그래, 당신도 지쳐 있겠지. 다른 아이 부모 근처에서라도 잠시 놀면 나는 편하니까.. 그래, 이해해주자.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다시 놀이터로 나갔다. 체력이 바닥나고 있었지만, 상관없다. 아이들이랑 놀아줄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있겠나 싶다. 대략 초등학교 5학년 정도가 되면 분노의 시기가 시작되겠지. 그전까지 놀아주면 좋아해 줄때 열심히 놀아주자는 생각이다. RC카의 성능은 예상외로 만족스러워서 첫째는 1시간 동안 그것만 가지고 놀았다. 그 사이에 나는 둘째랑 놀이터에서 재미나는 시간을 보냈다.




집에 들어와서는 둘이 같이 목욕탕에 집어넣고 샤워 및 목욕 및 물놀이 대략 1시간 정도..

첫째는 지쳐서 금방 잠이 들었는데, 둘째 녀석은 기를 쓰고 안자고 버티더니 조금전에야 골아 떨어졌다.

나는 이제 책상에 앉아서 하루를 추억하고, 글로 흔적을 남기고, 이제 진짜 내시간.

왓챠플레이에서 영화 하나 골라서 보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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