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독이는 가정안전식
아줌마가 되어 좋은 점 중 하나는 사람들과 먹을 것들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친구네에 갔을 땐 사과와 바나나, 오곡 누룽지를 주고 귤과 바나나를 얻어왔다. 얼마 전 본가에 빵을 드리고 오는 길엔 떡과 파인애플을 얻어왔고, 주말에 반려인본가에는 콜드브루 커피와 빵을 드리고 김치와 곱창김을 얻어왔다. 이렇게 물물교환하듯 식량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돈에서 조금은 해방되는 기분이 든다. 기념일마다 의무적으로 주고받던 모바일 쿠폰보다 훨씬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그 따뜻함을 안고 이번엔 후원받은 김치와 김으로 숲을 만들었다. 오래전 서울에서 자취하다 본가에 내려와 먹던 집 밥을 떠올리며 김치누룽지김숲을 생각해 냈다. 원래 집에 있으면 김하고 밥만 있어도 잘 먹는 타입이다.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스스로 안전하다 여기며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식사는 식은 밥에 김치만 있어도 풍요로운 마음이 든다.
* 재료 : 김치. 곱창김. 오곡누룽지. 콩가루. 참기름. 무당두유
1. 오곡 누룽지를 물에 불린다.
2. 두유와 콩가루를 넣고 끓인다.
3.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볶는다.
4. 팬에 첨기름을 두르고 곱창김을 볶는다.
5. 그릇에 누룽지를 담고 감치와 김을 올린다.
* 요리영상은 아래 링크에…
https://www.instagram.com/reel/DEa8cCAz-DE/?igsh=ZXN0MHpvNGFzaX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