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덜어내어 끝내 해내는 마음.

20250210 추위도 이겨낸 맑음.

by 최집사

* 1765일째 드로잉 : HOME



- 주말 아침 화장실을 다녀온 반려인이 사진을 보내왔다. 자고 있는 내 가랑이 사이에 두 냥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이었다. 예전엔 그럴 때마다 허벅지가 참 따뜻했는데… 요즘은 다리가 저려 주리 트는 기분이다. 그래도 다 컸다고 곁은 주지 않는 것보다 마음은 편하다. 업이라면 업이지만 복이라고 생각하면 또 복이 되겠지 싶다.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중 어느 것이 어려울까? 해내는 사람과 참아내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대단할까? 차곡차곡 쌓아가는 마음과 조금씩 덜어내는 태도 중 어느 쪽이 의미 있을까? … 그런 생각들을 하며 그림을 그렸다. 어제와 같지만 어제와 다른 새로운 그림이다.



- 모처럼 도립 미술관에 다녀왔다. ‘지금 여기의 기후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극내향인임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주시는 분들께 고마워 용기를 냈다. 지역별로 모아둔 기후 위기 체험담을 읽고 관련 인터뷰 시간도 가졌다. 지난여름의 폭염 이야기와 강원도에서 사과가 재배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생각들도 나누었다. 전시를 통해 나눈 대화들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끔 건의해 주신다고 하셨다. 나라꼴이 왜 이러나고 욕하는 일만큼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선에서 바꾸려는 마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예전에 적어둔 글을 모아 작은 책을 발간했다. 자꾸 변하는 마음들 중 간직하고 싶은 것들을 담아보았다. 여전히 문체도 빈약하고 표지도 어설프지만 그것이 나다움을 말해주는 거 같다. 나를 공부하는 책이자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https://bookk.co.kr/bookStore/6792d6e5f3250118b22d176c



- 오늘의 할 일 : 자전거 산책 겸 종량제 봉투 사 오기. 발렌타인 맞이 떡주문. 북커버 만들기. 간식 - 바나나블루베리 소이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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