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첸
오늘 특별한 책 한 권이 도착을 했다.
타스첸 출판사에서 나온
타로 책!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 자는 건 책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타스첸 Taschen 출판사의 이야기다.
20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인데
시드니에 살면서 남은 한국 친구도 별로 없었고, 호주 친구와도 그렇게 친하지 않았을 무렵,
쉬는 날에 할 일이 없으면 난 시내로 전철을 타고
나가서 디믹스라는 서점에 갔다.
거기에 가면 재미있는 그림책들이랑 잡지가 한가득 있어서 구석에 있는 벨벳 의자에 앉아서 하루 종일 거기서 해가 지기 전까지 책을 보다가 오곤 했다.
샤갈의 그림책을 보다가
타스젠이라는 출판사의 그림들이 그나마 다른 그림책 출판사보다 색이 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랄까 오리지날 그림의 색감과 아주 가깝다고 해야
할까?
그림을 보다 보니 좋아하는 화가가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고,
당연히 난 타스첸 출판사의 그림책으로 사모으기 시작했다.
샤갈, 칸딘스키, 클림트, 고호등의 그림책을 샀고,
들여다보면서 감탄을 했던 출판사가 자로 타스젠이다.
이타스첸 출판사 때문에 색감을 제대로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타로그림책을 타스첸에서 구입을 하게 된 게 나에게는 얼마나 영광이었는지 모른다.
정말 가슴이 뛰더라.
타스첸의 인스타를 볼 때, 타로책을 펼쳐 볼때도
가슴이 설랬다.
타스첸 인스타가 마치 로또가 터진 것처럼 완전 사랑하는 색감과 예술가들의 사진들도 듬뿍 들어 있어서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바로 이거야”
“내가 눈을 못 떼고, 밤이 새도록 그림을 쳐다보며 감탄하고 행복해하는 것, 이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 “
타스첸 서점이 어디에 있을까 정말 가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미국에 있겠지?
타스젠이 내보이는 작가들의 색감과 영감은 대단하다.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신세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프리다의 작품을 본사람이라면 거의 비슷하게 색감을 책에 실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요즘은 다들 잘 하지만 타스젠출판사는 탁월하다.
그림책을 소장한다면 난 당연히 타스첸 출판사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
엘비스의 젊은 모습부터 엘비스의 기억을 담은 사진집부터…
유명한 감독과 그의 기록들도…
아마도 타스첸은 제대로 기록하고 그것들을 팔고 있는 것이 마치 예술의 라리브러리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멋진 회사가 있을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색감이 뛰어나 눈을 떼지 못하는 책들을 보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책이 표현해내는 색감들은
24시간이 아니라, 8,760시간 내내 중독되어 눈이 멀 때까지 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난 색감에 미친사람은 아닐까?
나만 그럴까?
다른사람들도 그러지 않을까?
세상에서 사랑하고 싶은 회사
타스첸출판사
갖고싶은 회사이다.
마법을 부려서 가져야 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