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life
썸머타임이 끝이난 두 번째 날 월요일
쉬는 날!
월요일이 쉬는 날이라 남들은 월요병 증상이 있을 때 난 늦잠을 푹 잤다.
늦잠은 내 몸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거니까…
나를 절대 질책하지 않는다. ( 잘 잤다 잘했어로 칭찬해 준다) 잠을 못 자고 살 때보다 덜 피곤 하고 머리가 맑으니까.
눈을 뜨자, 어젯밤에 쓰고 잔 글을 열어서 수정을 하고 다시 올렸다.
글을 조금씩 이라도 꾸준히 쓰는 것은
길고 가늘게 라도 놓지 않으려는 나의 의지이니까.
글을 다시 올리고 부엌으로와서 커피를 내리고
브런치를 준비한다.
재료는 병아리콩 30그람
서리태콩 30그람
그리고 자색고구마 한 개
그리고 빨래를 돌리고
정확히 32분 뒤에 브런치를 준비해서
바나나한개와 핸드메이드 무슬리 조금을 넣은 자색고구마 죽을 먹었다.
맛은 달콤하고 담백했다.
콩이 들었으니 단백질이고,
자색고구마가 들어 있으니 장에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칼륨이 들어 있는 바나나와 씹는 질감을 넣은 조금의 무슬리 얌!!!
빨래를 널기엔 최적의 날씨이다. 아름답고 감사한 날.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고맙고 행복하다.
빨래를 잘 널고
야채를 심어야겠어서 몇 개의 흙을 더 사 왔다.
바람이 가져다준 호박잎을 살리려고 흙을 좀 더 넣어주고,
흑을 더 넣어서 파뿌리를 심었다. 한국에서는 그걸 파테크하고 한단다. ㅎㅎ 파를 다먹지 않고 뿌리 가 달린걸 남겨서 심어서 자라면 다시 윗단만 잘라 먹는 것= 파테크 ㅎㅎㅎ
집건더 반대편에 흙을 준비하고 또 텃밭을 만들 생각이다.
마당에서 텃밭을 만들고,
간식을 먹었다.
잣과 꿀을 넣은 자색고구마 죽!
정말 맛났다.
빵을 찍어 먹고,
소면도 끓여서 말아먹었다.
내 음식은 아무도 해 먹지 않는 퓨전 음식이지만
나만 맛있으면 돼지!
쉬는 날의 첫날은 정말 푹 쉬는 거!
아 저녁은?
아사이 쏘베로 저녁을!
아사이 쏘벳을 먹으면서
요즘 핫한 전과자를 보고 있다.
그러면서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