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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월애 Jun 30. 2024

아이와 함께 한 Day14

매일 쓰는 감사일기

밤새 빗소리를 듣고 새벽에 잠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자고 일어나 아이 밥을 주고 침대에서 뒹굴 거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아이 약을 주어야 할 차례입니다. 항생제부터 다른 모든 약들도 잘 먹어주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아이가 숨을 쉬고 나를 핥아주는 것이 얼마나 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감사합니다.


어제 아이가 떠나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지만

인생은 그래도 흘러갈 거라 믿습니다.

이 집을 떠날 계획을 했습니다.

다 떠나고 남은 이 집이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다 잘될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새로운 따스하고 감사한 인연을 만날 거라 믿습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호주에서 18년 정도를 개를 키운 것 같습니다 오래도 키웠네요.

반려견과 함께한 그 시간을 축복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에겐 나를 열심히 살게 해 준 소중한 가족들이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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