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생기고
까먹고
잊어버리곤 한다.
요즘 들어선
심플하고 단순하게
간단하게
살아가자 맘먹는다.
모임도 한 개만
배우는 것도 한 개만
관계도 아주 작고 소소하게
기대는 가지지 말고
너무 단순해서 지루할 정도로
이렇게 살면 기억하기가 쉬울 것 같다.
빼먹지 않고
잊지 않을 것 같다.
요즘엔 뭐든 관심이 없다.
남는 시간에 책이나 읽어야지
다시 습관을 만들고
책을 읽어야겠다.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멈추어 있다.
뭔가 정지가 된 상태.
살아지고 있는 상태
너무 패시브 하게 살아지고 있다.
올해 내가 계획한 걸 이루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는 듯하다.
마치 조각된 나무 병장처럼
가만히 세워져 있는 느낌…
요즘은 다운되 있고
우울하다.
디톡스다이어트를 하면서
더 무기력해져 있다.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