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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수요일 2024년

독백

by 구월애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생기고

까먹고

잊어버리곤 한다.


요즘 들어선

심플하고 단순하게

간단하게

살아가자 맘먹는다.


모임도 한 개만

배우는 것도 한 개만

관계도 아주 작고 소소하게

기대는 가지지 말고

너무 단순해서 지루할 정도로


이렇게 살면 기억하기가 쉬울 것 같다.

빼먹지 않고

잊지 않을 것 같다.


요즘엔 뭐든 관심이 없다.

남는 시간에 책이나 읽어야지


다시 습관을 만들고

책을 읽어야겠다.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멈추어 있다.


뭔가 정지가 된 상태.

살아지고 있는 상태

너무 패시브 하게 살아지고 있다.


올해 내가 계획한 걸 이루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는 듯하다.


마치 조각된 나무 병장처럼

가만히 세워져 있는 느낌…


요즘은 다운되 있고

우울하다.


디톡스다이어트를 하면서

더 무기력해져 있다.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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