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은 열정적이게, 현실은 냉정하게
사랑하던 반려견 아이들이 다 떠났고
혼자된 나는
엄마에게 자주 찾아가서 효도를 하고 남은 시간들은
서울에 있는 남자들을 만나보자 맘먹었다.
누군가 사랑은 평생 하는 것이라 했다.
사랑하지 않고 고독한 것보다는
사랑하고 지지고 볶는 것이 낫고
혼자만의 사랑보다는
둘이 하는 사랑이 풍성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사람을 초인으로도 만들고
피폐하게도 만들 수 있음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내가 사는 시드니엔
내가 만나고 싶은 동양인 싱글들을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유학을 좀 일찍 온 케이스라서
내 나이의 싱글 남자분들 생각보다 거의 없다.
좋은 분들은 이미 좋은 여자분들과 함께 가정을 이루어 단란하게 살고 있는 듯하다.
분명히 해피한 싱글이나 돌싱들이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에 하나는 있을지도 모르니 한국이든 시드니든 수소문을 해야 한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소개를 시켜 달라고 일단 부탁을 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아는 분들에게 혹시나 있으면 소개를 부탁한다고 사방팔방에 소문을 냈다.
앞으로 나는 이두곳을 계속적으로,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살 예정이니
충분히 시간을 두고 열심히 찾아볼 생각이다.
사람을 만나는 일은
또 하나의 우주를 만나는 일 같이 느껴진다.
수많은 별들 중에 내 별 하나 만나는 것인데…
열심히 적극적인 맘으로 50의 현명함과 이성으로
만나보자 맘먹었다. 단, 서둘지 말자.
자만추를 시도하려고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지인들에게 부탁하고 기다려보는 수밖에…
나이 들어 남자를 만나는 데 있어
중요한 4가지가 맞아야 한다.
성격,
취향,
성품,
경제관념
중년에 결혼을 생각한다면
결혼은 아주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사랑이 평생가지 않으니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
경제적인 생각이 같아야 서로가 충돌이 생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다.
사랑으로 잘 조절해 나가면 되지?
와우~~ 그런 꿈을 아직도 꾸고 있는가?
경제적으로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건강하고 운동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철학과 성품이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또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나와 비슷한 음식을 먹는 사람을 만나는 것!
K문화가 많이 알려져서 좋지만 난 내 나라의 음식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건강한 음식을 함께 먹고 나누면서 살고 싶다.
외국에 오래 살면서 나의 취향은 이렇게 굳어졌다
내가 더 건강하게 유지하고록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고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내게
더 많은 시간의 자유가 생겼고,
아직은 60대보다 젊으니
따스한 친구 같은 애인이 있다면
조금 더 충만하고 기쁘지 않을까?
어떤 우주가 올지 모르지만
잘 만나고 싶다.
내게 꼭 잘 맞는 우주를 말이다.
재미있는 바람이 있다면
여행 다니면서 타국의 사람들과 섞이기에 가장 쉽고 몸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살사를 함께 출 수 있다면 삶이 더 풍요로워질 듯하다.
욕심이 너무 많은 걸까?
상상은 열정적으로 마음대로
단 현실은 냉정하게!
냉정과 열정사이를 기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