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떤 사람이지?
난 정말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오늘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 차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일할 때만 그런 듯하고
이성적이고 냉정할 때도
일할 때만 그런 듯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난 외롭게 살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나 스스로에게 외로움을 들키고
아무리 이케아를 가고
바닷가에 산책을 가서 감추려 해도 다 들키고 만다.
남을 속일 순 있어도 나는 못 속이니까
난 정이 많은 것 같고
쓸데없는 오지랖도 많지만
요즘은
정도 잘 안 주고 오지랖도 잘 숨겨 놓아서
다행이긴 하다.
에너지 낭비는 이제 그만.
요즘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이 더 좋다.
나가야 사람을 만나겠지만
알맞은 사람이 있긴 한 걸까?
설령 있다 해도 내가 잘 맞는 따스하고 배려있는 사람이긴 하냐고.
내년엔 적어도 누군가 생길 것은 같다.
근데 남을 알기 전에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이해하고 싶다.
나의 식습관
나의 생활습관
나의 철학
나의 삶의 태도
나의 삶의 목적
나의 십 년 뒤 목표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떠나고 싶은 곳
말년에 어디서 살아갈지
그래야 누구를 만나도 만날 수 앗지 않을까…
내일 새벽엔 바닷가에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