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시간대로
연말이 다가오고 있고
올해 누군가를 만나보자 나름 노력한 시간이 다돼 가고 있다.
모든 이들이게 부탁을 해보고
남들도 해본다는 데이팅 앱도 사용해 보고
사람도 만나보고 왔지만
아무것도 진행이 되는 것은 없었다.
오늘 우연이 유튜브 짤을 봤는데
911 테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유는
우연에서였다는 내용이다
누구는 그날 도넛을 사야 해서 그 빌딩에서 나와 도넛을 사러 간 이유 때문에 살았고,
누구는 커피를 쏟아 옷을 갈아입고 출근하느라 늦어서 살았고,
또 어느 누구는 새 신발을 사서 신고 출근 했다가 발이 아파서 약국에 들러 늦는 바람에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쩌면 우리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인 것 같은 지연이 되는 사건들이 어쩌면 신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라는 말을 했다.
알고 보면 다 신의 계획이 있는 거라는 거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의 시간으로 말이다.
나는 이 말에서 위로를 받았다.
아무리 혼자 발버둥 치고 찾으러 애를 썼어도
내가 찾고 있는 남자를 만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신이 나를 위해 내년에 누군가를 준비해 주시기 위한 것은 아닐까?
인상학교수님을 우연히 세미나에서 뵌 적이 있는데
그분이 그러셨다.
2026년엔 운명을 만난다고.
그럼 기다려볼까?
신이 준비해 주신 나를 위한 시간을 말이다.
실망하지 말고, 안타까워하지 말면서…
배려심 많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거기에 차분함을 가진 그분을 만나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따스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