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by 유월의햇살

가을에 태어난 10월 생은 가을이 올때마다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누군가는 시원하고 쾌적한 가을이 좋다라고 하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가을은 그다지 반갑진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을 무시 못하는지라 따뜻한 늦봄에서부터 무더운 여름을 선호하는 나에게 겨울로 넘어가는 디딤돌같은 가을은 언제나 추위를 대비하기 전의 전초전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번 가을은 뭔가 다를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올해는 봄부터 바빴다. 싹을 틔우기 위해 씨앗을 뿌렸고, 부단히 돌아다녔다. 그 노력의 결실은 지금 맺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 가시적인 결과의 유무를 막론하고 언제나 나에게는 과정이 우선이었다. 책을 많이 읽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아쉬워만 한다면 삶은 재미없겠으나 다행스럽게도 아쉬움은 무언가의 원동력이다. 이제라도 다시 책을 꺼내서 읽고 생각하고 써보고 싶다. 그러한 일들을 꾸준히 한다면 나는 내가 꿈꾸던 삶을 이루어가는 것이겠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한다. 여태껏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으나 오래도록 상상해왔던 즐거운 반란, 이제 시작해보려 한다. 모두들 가슴 속에 있는 재미난 상상 한번 펼쳐보는 그런 나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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