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는 요가

떨쳐지지 않는 것들을 위한 자세

by Sia

백상어는 최근, 정말 많이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하게되었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타인을 가족만큼 사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20대 초반의 첫사랑.
언제나 남들보다 늦게 인생의 첫경험을 하는 나는, 이번에도 좀 늦게 아픈 #이별 을 경험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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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걸 봐도, 맛있는 걸 먹어도, 즐거운 곳에서 사람들과 얘기를 해도 심장이 찢어질 것 같다.
함께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하기로 했는데,
다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이 파도에 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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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게도 이 모든 사진은 눈물을 참고 찍은 사진이다. 나는 참고로 화장 지워달라고 부탁했다가 헤어졌다. 행복은 하나지만 슬픔은 각 가정에 저마다 존재하는것처럼, 커플의 행복은 사랑하나로 존재하지만 갈등은 각 커플의 수만큼 있다 (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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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을 올라갔다.
엄마가 분명히 삼십분이면 된다고했는데, 철쭉 한 번 보러갔다가 봉변당했다. 장장 두시간을 올라갔다.
그늘도 없고, 오르막길에 끊임없이 펼쳐진 곳에서 #스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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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새로 산 LG G6로 찍었는데
화질이 좋다. 신발이 벗겨질 것 같다.
전 남자친구에게 신발하나 사주지 못한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 나는 신발 사주면 헤어질것 같다며 신발은 한사코 주지도, 받지도 않았었다. 그냥 그렇게 좋아했던 탠디 구두 사줄걸 아직도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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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포즈
사실 약간 경사가 져있어서 발목의 꺾여있다.
잘못된 자세다. 그리고 좀 더 골반을 낮추면 다리 힘이 더 들어간다. 이 곳에서 가족끼리 맥주 한 캔씩 먹었다.
전남친은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않았고, 소주를 좋아했다. 나는 원래 소주를 별로 좋아하지않았는데, 전남친때문에 소주를 즐겨먹게되었다. 같이 제주도에 갔을 때, 한라산소주를 보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남자친구가 #블랙러시안 을 먹는 걸 보고 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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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멋진 바위가 있어서 올라갔다.
동생이 몇몇 아주머니들이 약간 어머, 쟤 뭐해?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다고 했다. 이런 말 들으면서 두리무브의 시작 배경과 잘 맞닿아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나의 움직임을 제한하려는 모든 언어와 압력에 저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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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약간 기울어져있어서 오히려 종아리 스트레칭이 되고 좋았다. 솔직히 이 자세는 약간 쉬운 자세다.
난이도를 높이려면 허리를 펴야하는데 아직 이런 경사진 곳에서 그런 건 잘안된다. 그리고 등살도 좀 빼야 허리가 더 접힌다. 내 등살을 잘 견뎌주었었던 그에게 이 자세를 바친다. 이 자세들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를 한가득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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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어려운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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