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까?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생각과 마음 상태에 대해 써놓은
글들에서의 다양한 고민들이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질문은 결국
자기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줄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자기 사랑이란
무조건적으로 내 자아와 나의 행동을
애정하고 사랑하는 의미의 자기 사랑은 아니다.
내가 생각한 자기 사랑은
나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판단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해석할 수 있고 수용하며 인정하는 것이다.
그에 더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 가짐을 가져,
스스로의 존재에 감사하며 존재로써 누리는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 나가는 것이고
때때로 어떠한 감정에 잠식될 때에도,
그 순간에 그 감정의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가르기보단
그 감정을 느끼는 나 자체를 존중하고 수용해
저항하지 않고 어떠한 모습의 나 이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는 모습이다.
결국 이런 자기 사랑의 태도는 인풋이 달라지며 자연스레 아웃풋이 달라지는 결과로 이어지며,
인풋은 자기 사랑, 아웃풋은 세상에 대한 나의 마음 가짐이 달라지는 상태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1년 전쯤 어떤 책에서 읽은 구절 중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에 난 단순히 저 문장 자체를
'남 탓을 하지 말고 내 안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정도로 받아들였다.
물론 그 뜻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겠지만 일부분만의 해석이 아닐까 싶다.
지금 보이는 조금 더 넓은 의미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수용하며 존중하면
세상을 달리 만들고, 그 세상은 다시 내게 달라진 세상만을 보여주는 선순환 구조의
해답은 내 안에 있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장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기 사랑의 태도를 이룰 수 있는
핵심 방법은 결국 해석이다.
모든 것은 해석에 달려있다.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똑같은 감정도, 사건도, 물건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행복을 결정하는 기준도
내가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달려있다.
좋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없다.
삶을 무너뜨리는 건 사건이 아니라 해석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건 현상이 아니라 또다시 해석이다.
그 어느 순간에도
나는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해석해 사랑하길.
그런 내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 치우치지 않길.
오늘도 바라고 수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