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 공모전
작년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지상 최대 웹소설 공모전>
좋은 경험이었다.
실시간으로 피를 말리는 경험이랄까. 후훗...
두 달 넘게 매일 같이 써야 하는 공모전이라니.
매일 써야 한다는 조건은 없었지만, 조회수와 별점 등을 위해서 매일 썼다.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성실성뿐이었으니까.
공모전 기간 동안 연재했던 소설은 베스트리그에도 가지 못했지만, 공모전이 끝난 후에도 매일 한 편씩 올리고 완결까지 썼다.
그 경험이 뿌듯하다.
그리고 올해.
지난달 16일부터 지최공이 시작됐다.
작품접수 기간인 10월 13일까지 15화 이상을 연재해야 예심에 오를 수 있다.
나는 지금 13화를 쓰고 있다.
15화를 다 쓰기 전에는 연재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에 아직 1화도 올리지 않았다.
이미 상위권 작품들은 단단한 콘크리트층을 형성했다고 한다.
나 같은 무명은 소리소문도 없이 심해로 가라앉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그래도 뭐, 그냥 해보는 거지.
기간 내에 정해진 분량만큼만 올리면 우선은 예심 참가 자격은 되는 거잖아.
사실 조금 두근거리기도 한다.
다시 연재를 한다는 생각에.
누구 한 사람은 봐주겠지. 적어도 열 명은 봐주겠지.
그중 한 두 명은 별점도 눌러주고, 간혹 한 명 정도는 댓글도 달아줄지 모른다.
이제는 벽 보고 혼자 쓰는 것도 할만해졌다.
단행본을 준비하면서 얻은 수확이다.
확실히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