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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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좋은 사람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좀 더 수월하게 이룰 수 있다.
또한 보다 많은 기회가 다가와 행운을 잡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위기가 다가왔을 때 당신의 좋은 평판은 충격을 막아주는 방지 턱이 되어 당신이 해를 입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좋은 평판은 이처럼 일종의 든든한 보험과 같은 역할도 한다.
요란스럽게 화려한 불빛을 발하다 금방 없어지는 섬광이 아닌, 언제 분출될지 모르지만 저 밑에서 끊임없이 끓고 있는 거대한 화산이 되라고 한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낭중지추라는 고사 성어를 빌려 재능과 능력을 연마하되 요란한 소리 없이 조용히 갈고닦으라는 교훈을 주었다.
자신을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세상 밖에서 인정을 받는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하는 사람은 기회를 잡는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처세도 능력이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사람의 부족한 2%를 채워주는 ‘태도’라는 것은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갖춰야 할 중요한 조건이다.
사회생활에서 ‘태도’란 달리 말해 ‘처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처신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나 말은 소신 있게 하되 늘 겸손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은 출중한 능력을 갖추었어도 주변의 질투의 화살을 피해갈 수 있다.
20세기 초 개화기 우리나라에서 매우 특이한 대나무 컵이 팔리고 있었다.
이 컵을 ‘계영배’라고 하는데, 어떤 정치인이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어 유명해진 적이 있다.
그런데 물을 부어 80%(팔푼) 정도가 되면, 밑이 빠져 물이 다 쏟아져 버리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컵이 아니었다. 밥을 먹어도 팔 푼을 넘겨 먹으면 배탈이 나고, 부귀와 권세도 팔 푼을 넘으면 이 컵의 물처럼 쏟아져 버리므로, 겸손하고 자신을 항상 낮추라는 교훈을 주는 귀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약한 사람이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굴이고, 자신을 높이는 것은 허풍이다. 겸손한 사람은 존경받는다.
겸손해지려면 먼저 강해져야 한다.
약한 자에게 겸손은 선택할 수 없는 덕목이다. 강한 사람만이 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항상 겸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게 좋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과대평가하기에 자신을 뛰어넘는 사람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평범한 존재인지, 그리고 스스로의 생각만큼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식의 자극은 상대의 마음이 불편해지고 분명 질투, 열등감과 같은 안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가 나보다 능력이 조금 많을지는 몰라도, 도덕이나 양심 같은 것은 없는 사람이야. 그가 나보다 돈이 더 많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그가 양심을 버리고 돈을 번 거라 무의미해.”
이처럼 권력의 세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성공이나 승리 혹은 승진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한다.
동료들의 질투심을 자극해 나에게 비난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장점을 숨기고 그저 운이 좋아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자신의 성공과 출세는 운이 좋았다고 강조하고 당신의 큰 행복을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서 질투할 필요성을 덜 느끼게 도와주어야 한다.
질투를 피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권력자들에게 자신의 약점이나 사소한 사교적 실수, 해롭지 않은 악덕을 보여주라고 권한 이도 있다.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이런 말을 했다.
“때때로 당신의 성격에 존재하지만 해롭지는 않은 결함을 드러내라.
질투하는 자들은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 외에는 가장 완벽한 사람이라도 비난할 수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아르고스가 되어 모든 눈을 총동원해 남의 결점을 찾아낸다.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위안거리다.
따라서 질투의 뿔 앞에서 붉은 천을 흔들고 당신의 것이 될 불후의 명성을 지켜라.”
완벽해 보이는 사람보다 약간 부족한 사람에게 정이 가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빈틈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은 왠지 불편하다. 약간의 틈이 있으면 편하고 너무 완벽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 함한 부분을 들킬까 봐 바짝 긴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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