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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은 온다

기다림 앞에서 너그럽기

by 힐링작업소

리스본 시내를 벗어나보고 싶어 선택한 알마다의 예수상 접견. 8유로짜리 전망대 엘리베이터는 타는 데만 30분..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쓰는 것이 영 마뜩지 않다. 한국에서는 돈을 들일수록 시간을 벌 수 있는데..그런데 현재 이 시간! 나를 제외하고는 누구 하나 얼굴을 붉히지 않는다. 동행과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하면서 혹은 사진을 찍어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선 줄의 머리수를 세며 내가 탈 순서를 카운트하는 나와는 달리…


이곳에는 기다림에 익숙한 모습만 존재한다.

발을 동동 구르거나 안달을 해도 올 것은 때가

되어야 온다. 차라리 기다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를 고민하고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법! 그러나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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