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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음

by 혜성

어여쁜. 꽃 한 송이 바라본다.
아주 오래, 아주 깊게.
다른 곳을 쳐다보아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아주 진하게.
그러다 문득 나를 지나쳐간 생각 하나.
그대는 나를 왜 그리 바라보았나요.
예쁘지도. 멋있지도. 순수하지도. 않은 나를.
어째서 그리 오래, 깊게 바라보았나요.
그대 눈에는 내가 보기 좋은가요.
그렇다면 혹시 여전히 날 바라보는 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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