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별. 마흔
10대에 칠공주 친구들이 있어
힘든 고등학교 시절이 신명나게 즐거웠고
20대에 꿀맛 같은 연애로
내 인생은 매일이 벚꽃일 줄 알았고
30대에 취업과 결혼, 육아의 삼박자를
모두 해내느라 여기저기 성한데 없다
내 나이 마흔,
이제야 하늘의 구름도
이름모를 잡초꽃 한송이도
눈에 들어오더구나
그러니
사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사랑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마흔까지는 버텨보자 우리.
이상하리만큼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지구별에 사는 엄마가, 세상과 하나되기 위해 작가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특별히 내세울 건 없지만 경청을 잘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