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by 류완



세상이 노랗게 뜨는 밤이다

눈을 감아도 생각이 새어 나간다


마음은 불안한 신호를 보낸다

호흡이 가빠지고 몸은 좌우로 뒤척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은 또렷해지고

가슴 깊이 한 숨이 밀려 나온다


악몽이어도 좋으니 꿈이라도 꿀 수 있으면






불면의 시간을 맞은 지 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해결해 보려고 해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잠은 매일 같이 어려운 과정입니다.


원인은 돌고 돌아 내 안에 있습니다.

내 몸, 내 건강, 내 마음, 내 생각

내가 약하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살 만하니까 그래.'

'죽어라 일을 하면 그냥 잔다니까.'

불면의 고민을 풀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입니다.


충고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아직 살만하니까 계속 살만하기로

죽어라 일하면 죽으니까 죽지 않을 만큼 일하기로


잠은 뭐 이대로 살다 보면 언젠간 푹 자는 날이 오겠지요.

어차피 영원히 사는 것도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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