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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May 09. 2023

무례한 사람들이 망하는 이유

무례한 사람을 대할 때는 무관심이 필요하다.

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부터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평소 직장 선후배를 막론하고 무례한 사람은 본인이 알게 모르게 계속 적이 생긴다. 그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보다 망하길 바라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동안 당했던 사람은 내내 잊지 않고 있다가 결정적 기회가 오면 한 마디라도 거든다. 그 사람이 망하는 쪽으로.


지금껏 직장생활을 하며 그런 일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건 아마도 직장생활뿐만이 아니라, 어떤 조직생활에서든 마찬가지일 듯 싶다. 어떤 사람이 잘못된 행동이나 실수 하나를 했을 뿐인데, 그간 그 사람이 어떻게 생활을 해왔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원만하게 지내온 사람의 경우에는 "저 사람, 이번에 한 번 실수한 걸 거야. 내가 아는데 원래 그런 사람 아니거든."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오지만, 평소에도 여기저기 다툼이 많고 적이 많았던 사람의 경우에는 "저 사람, 옛날에도 저런 일 많았었어.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금 이 순간만 봤을 때는 단 한 번의 잘못이라 할지라도,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천수백 가지의 과거 잘못된 행적들이 다 튀어나오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또는 어떤 일을 하게 되던, 그 일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혼자만 살려고 들면 한계가 너무 명확해진다. 주변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일이든 뭐든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정문정 작가의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180p) 특히 상대의 행동을 넘겨짚고 곱씹는 버릇을 없애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자꾸만 의도를 곱씹다 보면 피해의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해되지 않는 상대의 반응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드러난 사실 자체만 봐야 한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적당한 무관심과 둔감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그래서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쓰기보다는 나를 먼저 다스리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어차피 무례한 사람은 렇게 살다가 망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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