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리셋하는 시간, 마흔

오츠카 히사시 저/전지혜 역 | 시그마북스

마흔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읽었던 책.

지금까지도 이 책에 나온 몇 가지는 실천 중이고, 나머지 것들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에는 마흔을 준비하면서, 혹은 40대를 보내며 필요한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인생의 후반전!

'마흔'이라는 나이를 이야기할 때 보통 이런 무시무시한 수식어가 붙는다. 그리고 이와 함께 '마흔'이라는 나이에서 오는 불안과 초조가 나를 덮친다. 그럴 때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계기로 삼는다면 좀 더 유익하게 40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40살을 맞이하면서 불안과 초조가 밀려왔고, 이것이 그즈음에 약간의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주변의 잘난 사람과 나를 비교하다 보면, "내가 생각했던 40대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나의 성취가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랬기에 더욱더 나 자신을 들들 볶아대며 무엇이든 해내려, 성취하려, 버둥거렸었는데, 내 안의 에너지도 바닥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도 시작했다.

이제는 조금씩 40대의 나를 받아들여 보려 한다. 때론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모습과 지금 현재의 모습에서의 괴리가 느껴질 때면 나 자신에게 불쑥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인정하고 깨닫고 또 하루를 살아가며 일상의 매 순간들에서 충실해보려 노력 중이다.   

책을 읽고 메모해 둔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1.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고 자신의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일만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해서 축소하거나 변경한다. 핵심 시간에는 중요도는 높지만 긴급도가 낮은 일을 찾아서 해라.

2. 여러 가지 강점을 조합하여 나를 차별화한다.

3. 인생의 우선순위 3가지를 원 그래프로 표현해 관리해 본다. 예를 들어, 돈, 자유, 세상에 나를 증명하기 또는 반드시 남겨야 할 것, 남기고 싶은 것, 때에 따라 삭제 가능한 것.

4. 2번째 명함을 가져라. 부캐 만들기.

5. 40대에는 출세를 목표로 삼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6. 내가 필요로 하는 능력이 아닌,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7. 타인이나 타 부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자. 40대는 평론가가 아닌 재량과 책임이 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8. 윗사람보다는 아랫사람의 환심을 사라.

9. 주말을 6등분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전/오후/밤)

10. 다양한 인맥을 쌓고 원점으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얻고자 주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조언과 지원을 허심탄회하게 받으려고 노력해라. 가르침을 받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11. 운동, 자투리 시간 활용, 외모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12. '한 분야의 책 10권 읽기'로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지식을 쌓는다. (+ 동영상)

13. 문학, 예술, 과학 등의 분야에서 일류를 직접 경험하고 교양과 안목을 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