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yan Choi
Jan 15. 2024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
황보현우, 김철수 저 | 한빛비즈
영어를 진짜 잘하는 사람은 쉬운 단어 몇 가지만으로도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비전공자를 위해 데이터 분석 방법을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내공이 있어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음을 다시금 상기하게 만든 책이다.
데이터 분석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사실 나에게는 특별히 낯선 내용들은 없었지만, 같은 내용을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 여러모로 써먹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향후에 임원진에게 데이터 분석 결과를 설명해야 한다거나 발표, 회의 등을 준비하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 보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상당수의 내용들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임원진이나 데이터 분석이 낯설 수 있는 타 부서장들이 잘 모를 수 있거나 헷갈릴 수 있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간 별다른 의심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내용들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책 제목이 좀 길긴 하다. <감으로만 일하던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 그리고 이 제목이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압축적으로 잘 나타낸다.
주인공인 김 팀장이 데이터 분석을 알게 되면서 직장에서 리더로서 점차 성장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상무로 승진하는 스토리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이 소설과 데이터 분석 입문서의 중간쯤에서 균형있게 짜여 있어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한다.
또한 비전공자 김 팀장과 황보 교수가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 실제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겪을 수 있는 여러 애환들을 독자들도 함께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비전공자는 데이터 분석 입문서로서, 전공을 했거나 이미 데이터 분석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비전공자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 번 읽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