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적이 나 자신일 때
몇 년 전 메모장을 다시 열어보니, 새로운 서비스 기획이나 프로젝트 제안 전에 했던 고민들이 담겨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실무진을 위한 Ad-hoc research 서비스를 기획하다 ‘빽빽한 To-do list로 정신없을 이들에게 이러한 추가적인 업무를 제안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과 ‘그럼 어떻게?’의 답을 찾으려는 고민들. 이렇게 머릿속 가정을 점검하며 내 안의 완벽주의를 확인하고 프로젝트 영업의 성공률을 높이려 했던 기록들.
이전 탐사보도 취재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시절, 매 프로젝트는 작은 사건이 전체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시간의 제약 속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적으로 스스로의 관점이 확장되는 것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습관처럼 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정을 점검하고, 이에 기인한 제한적인 행동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때론 불편하고 어렵지만, 이를 통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련해 제게는 다음의 질문들이 그 과정에의 몰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얼마나 자신의 한계 앞에 솔직해질 수 있는가? 제한된 시간 내 진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관련 업무와 책임의 범위 앞에 나 자신의 역량을 과소평가 혹은 과대평가하고 있지는 않나?
- 스스로 믿거나 주장하려 하는 가치가 내 안에서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닌가? 실제로 관련 당사자들을 찾아가 보았나? 가정이 틀렸음을 확인할 때의 두려움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가?
-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 실제로 마주하게 될 두려움인가? 빠르게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런 자기 점검을 하시나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계신지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서로의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