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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영호 Dec 16. 2017

Amazon Chart 2017

2017 THIS YEAR IN BOOKS


https://www.amazon.com/article/this-year-in-books?ref=SIN_TY17_SS_FB&fb_action_ids=1540469752665371&fb_action_types=og.likes


올해 첫 선을 보인 아마존 차트(Amazon Chart). 아마존은 킨들(kindle)의 전자책과 오더블(audible)의 오디오북 이용자들의 컨텐츠 구입과 이용 패턴을 중심으로 랭킹을 매긴다. 2017년을 결산한 비주얼 인포그래픽을 보니, 종이책 베스트셀러와는 다른 형태의 각종 분석이 아주 신선하다. 가장 많이 읽은 픽션과 논픽션 타이틀, 가장 많이 밑줄 친 구절, 손에서 놓을 수 없이 재미를 준 타이틀, 미국 각주별로 많이 판매된 타이틀, 위시리스트에 많이 담긴 타이틀, 최고의 어린이 타이틀 등 실제 독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흥미롭게 정리했다. 참고로, 올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The Handmaid's Tale>(시녀 이야기)>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쪽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가 아주 높다. 종이책 스테디셀러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아마존 차트는 서점이 독자와 출판사에 해줄 수 있는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다. 이런 활동은 당연히 자사의 도서/컨텐츠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독자에게는 책의 발견성을 높이고, 또 하나의 큐레이션 활동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동시대의 북러버(book lover)들은 어떤 책을 즐겨 읽고, 그들이 선택한 좋은 문장은 어떤 책인지?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데이터를 통해 결과를 도출한다. 기획을 받쳐주는 기술력이 늘 아마존의 발전을 이끌어낸다. 한국의 서점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Hooked on Books?(책에 푹 빠졌는가?)"라는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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