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따듯한 눈빛, 예쁜 말투, 애교 섞인 행동과 카리스마.
이렇게 멋진 사람이 또 있을까..
너의 사랑스러운 모습 있는 그대로를 사랑했고,
너에게 사랑받는 내 모습이 낯설면서도 순간순간 행복했다.
너와 손잡고 걷는 내가 자랑스러웠고,
널 만날 때마다 설렘 가득한 심장은 두근두근.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다.
내게도 이런 날이 있다는 게 눈물겨웠다.
가슴 가득 온기 서린 행복.
처음이었다.
네게 빠져, 내 행복에 빠져,
너를 진정으로 헤아리지 못했다.
예쁜 말을 하는 너의 머릿속에
그렇게도 복잡한 많은 생각이 있을 줄 몰랐다.
행복했다.
너의 눈빛, 웃음, 목소리, 개그, 손, 눈썹, 코, 입술. 습관..
마지막 뒷모습까지.
충분했다.
네게서 받은 사랑.. 넘치고 넘쳤기에.
그 기억만으로도, 앞으로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난.. 너의 그 사랑 충분했다고, 고마웠다고 얘길 했지.
그래.
네가 내게 준 사랑은 충분했기에
너는 뒤도 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지.
하지만
내가 네게 준 사랑은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후회하고, 아팠다.
긴 시간 너의 진중한 얘기들을..
나는.
현재의 내 행복에 취해
미래를 얘기하는지 알아채지 못했고.
같이 고민하고, 나눠주지 못했다.
그걸 헤어진 후,
홀로 널 그리던 시간 속,
어느 찰나에. 깨달았다.
그 순간.
읔.
가슴을 후벼 파듯.
억장이 무너졌다. 세상이 무너졌다.
나는 무너져 내린 채.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일어나지 못해 비틀거렸다.
나를 쥐어뜯으며,
아주 오랜 시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