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모닝루틴, 미라클 모닝 시작!

퇴사하고 뭐하지 D+2

by 또래블

작년, 출근하는 아침이 너무 싫어서 뭐라도 바꿔보고자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었다,


여러 가지 책과 유튜브를 참고한 결과 10분씩 6가지 행동을 실천하여 총 1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이 나에게 가장 잘 맞았다.


10분씩 아침에 해야하는 6가지 행동은 아래와 같다.

1. 명상

2. 운동, 스트레칭

3. 긍정확언

4. 책읽기

5. 감사일기

6. 하루 시각화 명상

직장을 다니면서는 스트레칭만 집에서 하고 나머는 지하철 안에서 했는데 워낙 기분이 다운된 상태여서 그런가, 사람이 가득찬 지하철 안에서 해서 그런가 미라클 모닝을 해도 특별한 효과가 없었다.


회사를 그만둔 지금 미라클 모닝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오늘이 첫번째 날이다.


1. 명상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누워 유튜브에 ‘요가 니드라’를 검색했다. 여러 영상이 나오는데 아침에 할 수 있는 버전으로 시작했다.

요가 니드라라 함은 명상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의식은 깨어있는데 몸은 완전히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수험생 때도 요가 니드라를 많이 했다. 점심 먹고 다시 공부하러 가기 전 의자에 앉아 요가 니드라를 하며 몸의 긴장을 풀면 짧은 시간 안에 머리가 깨끗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다만,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누워서 했더니 다시 잠에 들었다;; 그래도 난 백수니까 더 자도 상관없으니까 꿀~!



2. 스트레칭

수험 생활 때문인지, 핸드폰을 오래해서 그런건지, 스트레칭을 안하면 목이 뻐근하고 심하면 두통까지 온다. 두통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는데 바로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저녁에 하는 것보다 아침에 10분이라도 몸을 풀면 그 날을 목이나 머리가 아프지 않다. 그래서 백수일 때든, 직장을 다닐 때든 아침 스트레칭은 꼭 한다. 유뷰트로 아침 10분 요가, 아침 10분 스트레칭을 검색하여 나에게 가장 맞는 것을 하면 된다. 아침 10분 스트레칭을 한지는 벌써 4년 이상된 것 같다.


3. 긍정확언

출근길에는 긍정확언을 해도 전혀 소용이 없었다.

“오늘도 신나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그말이 전혀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퇴사하고 오늘 아침 같은 문장을 말하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로 신나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될 것만 같았다. ‘오늘은 또 뭘할까?’, ‘기대된다’라고 정말로 느끼고 있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긍정확언을 한다고 저절로 부자가 되는 것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긍정확언은 가슴 깊숙히 자리한 부정적인 마음을 바꾸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긍정확언을 아무리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럴 땐 차라리 자기 마음과 반대되는 긍정확언을 하는 것보다 소설을 읽든, 드라마를 보든, 게임을 하든 그 순간 즐거움을 주는 다른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다.

어쨋든 퇴사 후 하는 긍정확언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4. 책읽기

평소에도 책은 많이 읽기에 아침 10분, 굳이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중도 포기했던 성경통독이 생각났다! 2월에 시작하여 6월까지 하다가 포기한 성경통독! 두꺼운 성경책을 일정한 분량씩 매일 쪼개 읽어 1년 동안 전체를 다 읽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동안에는 다시 성경통독을 시작하기로 했다. 작년에 멈춘 부분부터!


5. 아침 시각화 명상

아침 시각화 명상은 어떤 하루를 보낼지 머리 속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나는 머리속으로 그려보지는 않고 수첩에 오늘 할일을 적었다.

- 책장 정리하기

- 옷장 정리하기

- 실비보험료 청구하기

- 도서관 가서 책 빌려오기

- 점심에 가족들과 같이 식사하기 등등


직장 다니면서도 미뤄뒀던 일을 퇴사하고 나서도 계속 미뤄뒀는데 아침에 이렇게 몇시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니 해야할 일을 딱딱하게 됐다!

오늘 계획한 대부분의 일을 다했다. 안한 것은 저녁에 하려고 한 인터벌 러닝…… 아직은 너무 춥댜…


6. 감사일기

아침에 감사일기도 써야하는데 그것까진 못했다!

지금이라도 감사한 일을 쓰자면~


- 언니가 울집 근처로 이사와서 귀여운 조카와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넘 좋고 감사했다!


- 퇴사하고, 앞으로 돈 나갈 곳은 많아서 살짝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젊고! 건강하고! 내 방이 있고! 힘들면 퇴사할 수 있어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늘 한 모닝루틴을 앞으로 40일간 꾸준히 실천할 생각이다. 모닝루틴을 한다고 자기개발서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한순간에 모든 빚을 청산하고 부자가 되어 전세계를 다니며 강연을 하고 그런 삶을 살게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오랫동안 비슷한 행동들을 해왔을 때 덜 우울하고, 덜 아파하고, 넘어지고 쓰러져도 금방 다시 털고 일어나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겐 그런 힘이면 충분하다.


내일은 오전 약속이 있기 때문에 오늘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모닝루틴을 실천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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