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엄마의 작업실
작은 방 한 구석에 있는 책상이 내 작업실이다. 항상 TV나 잡지에 나오는 멋진 작업실을 꿈꾸지만, 현실은 셋방살이다. 결혼 전에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작업실도 써봤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후론 집이 작업실이다. 몇 년을 워킹맘으로 살다보니 식탁이든 책상이든 앉을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집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하다. 이제는 두 아이가 모두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녀서 다시 책상에 앉아 작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작은 책상이여도 작업에 필요한 건 다 모두 다 있다. 요즘은 아이들이 이런저런 선물을 엄마 책상에 갖다놔서 점점 나의 공간이 좁아지고 있긴 하지만, 책상에 앉아 뭔가를 시작할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