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자려고 창가에 있는 침대에 누우면
창밖에 나 있는 나무의 가지 사이로 보이는 별 하나가 있다.
그 별은 해가 완전히 지기 전부터 서서히 빛나기 시작하다가
하늘에 검은 머리가 내려앉을 때 완연하게 본인의 빛을 낸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머리맡에 켜 놓고
가만히 누워 그 별을 보고 있노라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별이 색을 바뀌며 반짝이는 속도는 찰나의 순간이고
그 흘러가는 색을 놓치지 않으려는 나는 눈이 시릴 정도로 별을
노려봐야만 한다.
그 시간이 좋다.
한참을 그렇게 보다 눈을 감았을 때 눈에 남아있는 별빛 잔상이 좋다.
그리고 그 순간 완전히 잠에 빠지면
너의 소리가 메아리처럼 내게 돌아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