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못 이루는 밤

by 류현

꿈 못 이루는 밤


스산한 바람이 볼을 스친다

그동안 겪어온 노력과 성취감이


아무것도 아닌양 스치는 바람타고 사라진다


온 바다를 말려버릴 거대한 가뭄이 오는 듯

심장이 마르게 갈라진다


꿈 못 이루는 밤


보잘것 없던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


끝없이 달려왔지만 확고한 목적이 없기에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온 세상을 녹여버릴 거대한 폭염이 오는 듯


심장이 화염불에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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