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Where is Jessica Hyde?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를 치는 영드가 왔다. 인류에 대한 굉장히 예민한 주제를 딱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치고 나가 흡입력이 좋다. 호흡이 굉장히 빠르고 진행과정이 깔끔하다. 보색 대비를 활용한 연출도 아주 좋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보고 나서 이 영드를 보면 '인류'를 바라보는 타노스의 시각과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같기 때문에 아주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영화 이전에 본 사람들은 인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굉장히 참신한 내용이라 칭찬했다.
영드 특유의 어둡고 음침한 느낌에 몽상적인 배경음악을 썼지만 미장센과 햇빛, 조명 활용이 아주 좋아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다채롭고 밝다. 매 회를 영화처럼 만들었다.
인피티니 워의 경우 나쁜 놈과 착한 놈의 대결 구도로 보이기 때문에 타노스의 인류 절반을 없애려는 계획이 그저 나쁘게만 보일 수 있지만 유토피아 같은 경우 얘기가 좀 달라진다.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를 치면서 끊임없이 인류를 바라보는 시각을 도덕적인 관념에서 다룬다.
인피니티 워가 화려하며 볼거리가 많고 익숙한 출연진에 약간 밝은 분위기라면 유토피아의 경우 보색 대비와 영상미가 굉장히 뛰어나고 낯선 배우들 덕에 참신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