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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텃밭
날것
by
라윤영
Sep 10. 2019
하늘 텃밭
/라윤영
쓰러진 지상의 나무들 꽃들, 풀잎들
영혼의 씨앗으로 올라가라
서녘 바람 나무 그림자 스며들 때
저 하늘 가만히 바라본다
거친 자갈밭 없이
흩어지는 모래밭도 없이
하얀 구름 가지런히 길 찾아 떠나면
구름 편지지에 희망 우표 붙이고
하늘 우체국 무지개 도장을 찍는다
하늘 텃밭에 나무 한 그루 심으면
젖은 땅 그림자 밟고 자라난 풀벌레들
먹장구름에 구멍을 내어 숨 쉬고
하늘 담벼락 허물어 넉넉히 집을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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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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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어떤 입술> <둥근이름> <개미의 꿈>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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