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의 마지막 단계, 무선과 방수 그리고 고급 디자인. TRE를 만나다
SUDIO, 예전에 스웨덴 수제 이어폰으로 리뷰를 했었다. 제품의 이름은 TVA.
오픈형 이어폰이었고, 가격 대비 디자인과 성능, 품질도 상당했던 모델이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TRE로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TVA를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라고 보는 게 좋겠다. 아이폰 7 시리즈 출시 이후로 많은 이어폰 회사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출시하는데, 이는 반길 만한 현상이다.
SUDIO TRE
스웨덴의 감성을 무선 이어폰으로 만나다.
TRE의 특징은 오픈형 Wireless 이어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윙팁, 여름과 운동을 위한 생활방수 기능, 4가지의 컬러 라인업과 고급스러운 로즈골드 마감, 컨트롤러 탑재로 음악, SIRI를 위한 마이크 등이 있겠다.
아래 영상은 SUDIO TRE 공식 홍보 영상이다.
이전 TVA리뷰에서는 수디오의 디자인과 사운드 철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들어있다.
혹시 이전 리뷰를 보지 않고 바로 무선 이어폰 TRE를 찾아왔다면, 이전 리뷰를 살짝 읽고 오자.
늘 그래 왔듯이, 패키징과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수디오의 패키징은 거의 업계 최고 수준이다.
TVA를 진행하면서도 느꼈지만, 패키징은 거의 애플과 맞먹는 급이다. 전면에는 제품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뒷면에는 상세한 기술정보가 들어가 있다.
돌아온 스웨덴의 장인
Sudio의 전속 디자이너 Mats Wallsten의 6번째 작품.
마분지 같은 박스에 '강력하게! 최대 8시간! 선 없이 사용한다!'라고 전면에다 볼드체로 써놓은 일부 업체의 패키징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두꺼운 화이트 박스의 내부에는 새로운 패키징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좌측 상단에 블루투스임을 알려주는 마크 말고는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뒷면을 보자.
뒷면에는 구성품과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SUDIO TRE,
무선 이어폰과 충전기 그리고 인터내셔널 보증
모든 블루투스 디바이스 호환
블루투스와 리모트 컨트롤러 및 마이크, Sweatproof (생활방수)
9시간 배터리 타임
3가지 다른 크기의 윙팁
내부 역시 깔끔한 구성을 보여준다. TRE의 첫인상은 깔끔한 느낌이다.
투명한 케이스 안에 제품이 곱게 누워있고, 그 위에 15M의 연결범위와 9시간의 플레이타임 10일 대기가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우선 배터리 타임이 인상적인데, 보통 케이블형 블루투스의 사용시간이 5-7시간임을 고려했을때 수치상으론 상당한 사용시간이다.
내부 패키징이 살짝 바뀌었는데, 이번부터 적용된 새로운 내부 패키징 디자인이라고 한다.
보증서와 구성품. 가죽케이스는 TRE와 동일하게 화이트 가죽에 로즈골드 버튼으로 되어있고, 클립 또한 로즈골드 색상으로 제공된다.
충전을 위한 5핀 케이블도 제공된다.
군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
이쯤 되면 디자인 하나는 믿고 사는 SUDIO다. TRE의 새로운 디자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플랫케이블에 독특한 로즈골드 컬러가 들어간 리모컨이 있고, 총 29g으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필자가 받은 제품은 화이트에 로즈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TRE이다.
이어폰 유닛과 이어팁은 무광 화이트 재질로 이물질에 강하고 바디와 이어팁의 일체감을 나타낸다.
넥밴드 형태가 아닌 스트랩 형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착용감이 상당히 가볍고, 모던한 컬러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대칭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TRE는 우측에 리모컨과 배터리가 있고, 좌측에는 동일한 크기와 무게의 리모컨 모양의 덩어리(?)가 있다. 무게중심을 맞춰서 어느 쪽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만든 것 같다.
가끔 배터리 타임 향상을 위해 리모컨 부분이 과도하게 크게 만들곤 하는데, TRE는 아주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9시간의 러닝타임도 절대 적지 않은 시간으로, 넉넉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재충전은 5핀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제품이므로 5V1A나 5V0.5A의 어답터를 권장한다. 노트북이 제일 안전하겠다.
윙팁, 후크타입은 귀가 아프다고? TRE는 그렇지 않다.
일단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 자체가 많지는 않다. 기껏해야 에어팟정도인데, 커널형이 불편하고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Sudio가 상당히 좋은 제품을 출시했다.
TRE의 윙팁은 보통 윙팁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후크형태의 U 모양 스포츠 팁이 대부분이지만, TRE에 제공되는 팁은 새롭게 디자인된 3가지 크기의 윙팁으로, 다른 제품보다 더 편하고 가벼운 착용감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귓속에 단단하게 고정된다.
일반 팁은 제공이 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이기 때문이다.
오픈형 이어폰은 귀의 외이도에 압력을 주지 않아,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지만 고정력이 약하므로 윙팁은 필수이다.
또한, TRE는 생활방수가 적용되고 운동과 같은 활동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어폰이기 때문에 윙팁은 피할 수 없는 선택지였을 것이다.
리모컨에는 3개의 버튼과 하나의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다. 버튼감은 깊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지만 납작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힘은 필요하다.
마이크와 리모컨 컨트롤은 모든 기기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가운데 버튼은 전원/재생/일시정지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 버튼은 볼륨 높임과 다음 곡 재생
아래 버튼은 볼륨 낮춤과 이전 곡 재생이다.
시리는 버튼으로 불러올수는 없지만 마이크를 통해 시리 조작은 가능하다.
TRE는 블루투스 4.1을 채용하여 블루투스 4.0이상을 탑재한 기기에서 TRE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단위는 10%)
실망시키지 않는 디자인, 완성도, 액세서리
액세서리는 가죽케이스와 메탈 클립이 포함되어있다.
잠깐,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이어폰 클립이 제공된다. 이는 목 뒤로 이어지는 케이블이 운동 시에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옷 뒷부분에 고정하기 위한 용도이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목에 걸어둘 때도 이어폰 클립을 옷 뒷부분에 끼워두면 안정적이다.
Sudio의 대표적인 가죽케이스는 화이트 가죽에 로즈골드 버튼이 달려있다. 안감은 부드럽고 겉 부분은 코팅된 가죽 느낌이 든다. 재질이 상당히 좋고 견고해서, 기본 구성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케이블은 TVA와 동일하게 TRE에도 플랫 케이블이 적용되었다.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고, 새겨진 로고도 더욱 뚜렷하게 보이며, 기능적으로도 꼬임이 덜하고 단선 위험이 적다.
단선 위험이 적은 이유는, 일반 케이블은 네 방향으로 꺾이지만 플랫 케이블은 두 방향으로 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마감과 완성도는 뛰어난 수준이다.
SUDIO는 특정한 공정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메인 과정을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에 많은 신경을 쓰는 업체이다. 따라서 많은 수디오 제품을 이용해보았지만, 언제나 수준 있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제품 또한 다른 수디오 이어폰과 동일하게 제품 고유번호로 관리되며, 1년 무상교체가 지원되는 제품이므로 드라이버나, 컨트롤러 문제 같은 것도 1년 안에 다른 제품으로 무상교체받을 수 있다.
[소리의 묘사는 주관적인 해석이며 소리의 성향에 대한 참고로만 이해해주십시오]
이어폰의 기본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다.
종류: 15.2 mm 다이나믹
스피커 감도: 103 ± 3dB SPL @ 1 kHz 178mV
임피던스: 32 Ohm ± 15% @ 1kHz
주파수 특징: 20 Hz - 20 kHz
블루투스: Bluetooth 4.1
모델: 오픈형 + 윙팁
이전 TVA제품도 상당히 큰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TRE는 더 커진 다이나믹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무려 15.2mm이다.
무선 연결방식은 블루투스 버전 4.1인데, 이 밖에 음악을 위한 특별한 옵션은 없다. (AAC라거나 하다못해 AptX라거나...)
이어폰 모듈 뒷부분에는 작은 에어벤트가 있는데, 이 용도는 정확하게 적혀있지 않다. 아마 사운드 보강을 위한 설계일 거라 추측한다. 디자인은 다시 봐도 이 정도면 완벽하다.
[ Sudio TRE ]
자극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수디오가 이어폰을 만들 때 추구하는 소리의 성향은 귀 건강을 고려한 자극적이지 않는 소리. 즉,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감을 기본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수디오의 사운드 튜닝이 TRE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아래의 두 가지 음악을 청음 해본 결과를 읽어보도록 하자.
청음에 사용한 기기는 iPhone 7 Plus를 통해 청음 하였고 별도의 EQ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였다.
블루투스 연결은 SBC 표준 연결방식일 것이다.
MP3 파일은 320 kbps이다.
Axwell Λ Ingrosso - More Than You Know
일단 운동이나 활동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EDM, 경쾌한 음악 위주로 선택하였다.
TRE로 들어본 'More than you know'는 꽤 차분한(?) 느낌을 주었는데, 저음과 중음이 같이 놀고 고음은 따로 노는 타입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둥둥거리고 울리는 감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편안하고 따뜻한 음색, 자극적이지 않은 사운드라고 말할 수 있으며, 부정적으로는 답답한 느낌이 든다.
강하게 치고 나오는 저음이 없어 약간 아쉽긴 하다.
고음부는 날카롭지 않고 단순히 어느 정도 들리는 수준인데,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일렉트릭 기타 같은 가볍고 경쾌한 느낌보다는 클래식의 고음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귀를 아프게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절제되어있는 소리라서 편안하게 청음 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소리면 대부분의 음악을 날카로운 고음이나 치찰음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 없이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이다.
Jonas Blue - Mama ft. William Singe
이번 곡은 울리는 성향(?)이 적은 음악이라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었다.
첫 번째 곡과 비슷하게 하이라이트 부분의 고음과 저음의 박진감을 깎아 먹는 바람에 상쾌한 느낌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균형 있고 듣기 편안한 소리를 얻을 수 있었다.
TRE는 오픈형 특성상 차음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TRE를 통해 야외에서 음악을 들으면, 이어폰의 따뜻하고 답답한 음색은 오히려 음악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차가운 성향의 오픈형 이어폰은 소리가 가벼워서 목소리 같은 외부 잡음과 잘 섞이는 경향 때문에 귀가 금방 피로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 Sudio TRE ]
이런 사운드는
누군가에겐 단점
누군가에겐 장점
오래 들어도 귀가 아프지 않고, 큰 볼륨에도 상당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TRE는 자극적인 소리를 피하는 사람에게는 꽤 알맞은 소리이다.
어차피 고음질, 원음, 무손실과 거리가 먼 이어폰이기 때문에 플랫한 느낌보다는 TRE만의 개성 있는 사운드 튜닝이 더욱 매력적일 수도 있다.
물론 본인 취향에 맞지 않거나 듣기 거북하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약 15mm 정도 되는 드라이버는 상당히 안정적인 소리를 뽑아준다. 볼륨이 올라간다고 해서 소리가 갈라지지 않는다. 또한 유닛의 부드러운 실리콘 커버는 귀에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땀을 꽤 흘려도 이어팟이나 에어팟보다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다.
디자인
TRE의 디자인은 흠잡을 만한 곳이 없다.
웬만한 케이블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보다 이쁠 수가 없다.
- 편하게, 새롭게 적용된 윙팁 -
- 무광 실리콘 바디 -
- 고급스러운 소재와 4가지 컬러 -
- 깔끔하고 군더기 없는 케이블과 리모컨 -
음질
- 따뜻하고 풍성한 소리 -
- 답답하고 갇힌 소리 -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은 본인의 몫.
분위기만 말하자면 비츠와 비슷한 성향이 있음.
특징
오픈형 블루투스가 적용된 아웃도어 이어폰
수디오가 만든 두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
가벼운 착용감
9시간의 긴 사용시간
생활방수기능으로 땀과 수분에도 문제 없다.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수디오 토트백과 제품 할인 이벤트
<Tote Bag Summer Campaign KOREA 2017>
1. 기한: 8월 ~ 없어질 때까지
2. 캠페인 코드: Summerkiss
3. 캠페인 코드 혜택: 총 32% 할인(TAX FREE + 15%) + 무료 토트백(26000원)
*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사용 가능
www.sudiosweden.com
수디오 공식 홈페이지
수디오 스웨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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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을 리뷰를 위하여 'Sudio 스웨덴 본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