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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고고학 Nov 27. 2022

초월에 대한 갈망: 우리는 끊임없이 묻는 존재

하이데거의 존재물음과 윤동주, 그리고 절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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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 Nichts) 아니고 존재자(Seiendes) 존재하는가?” - 자연 안에서 인간만이 홀로 물음을 던지는 자이다. 물음은 인간 정신의 고유한 활동으로써, 인간은 물음을 통해 자기의 고유한 삶을 규정한다. ,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물으며" 세계를 대상화하고 자기 고유의 인식 세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점에서, 하이데거는 물음을 "사유의 경건함"이라 규정한다. -  인간이 물음을 제기할  있는 이유는 인간 정신의 초월적 특성 때문이다. , 인간이 물음 행위를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초월" 지향하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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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읍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읍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읍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읍니다. (윤동주 /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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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계속해서 물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타자화시키는 것일까? 진정 "물음" 통해 인간은 어디에로 초월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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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y of God is a human being fully alive" 진정 살아있는 인간 존재는 하느님의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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