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에 대한 갈망: 우리는 끊임없이 묻는 존재

하이데거의 존재물음과 윤동주, 그리고 절대자

by 마음의 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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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무(無, Nichts)가 아니고 존재자(Seiendes)가 존재하는가?” - 자연 안에서 인간만이 홀로 물음을 던지는 자이다. 물음은 인간 정신의 고유한 활동으로써, 인간은 물음을 통해 자기의 고유한 삶을 규정한다. 즉,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물으며" 세계를 대상화하고 자기 고유의 인식 세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점에서, 하이데거는 물음을 "사유의 경건함"이라 규정한다. - 인간이 물음을 제기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 정신의 초월적 특성 때문이다. 즉, 인간이 물음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초월"을 지향하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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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읍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읍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읍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읍니다. (윤동주 /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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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은 계속해서 물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타자화시키는 것일까? 진정 "물음"을 통해 인간은 어디에로 초월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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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y of God is a human being fully alive" 진정 살아있는 인간 존재는 하느님의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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