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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고고학 Nov 27. 2022

우리의 일상과 세계존재

존재사건과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일상적인 인간(현대인) 세계의 일상성(또는 문화라고   있다.)안에 파묻혀 있기에, 존재망각(Seinsvergessenheit) 처해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상태를 가리켜 퇴락이라 부른다. 이는 일상성 속에 완전히 함몰되어, 자기 자신으로부터 탈락한  자신의 존재마저도 잊어버린 비본래적 상태를 의미한다.  


@ 하이데거는 인간을 존재론적-실존론적 차원에서 현존재(Dasein) 규정한다. 현존재란 글자 그대로 "거기에(Da) 존재하는 "라는 공간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점에서, 현존재는 존재가 드러나는 ()으로써, "개시성(Erschlossenheit, disclosedness)" 실존적 특징으로 삼는다. 이렇듯 현존재는 존재가 열어 밝혀지는 장소이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 


예당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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