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빵집 열기
나는 어릴 때부터 쿠키를 만들고 빵을 굽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당연히 대학도 제과제빵학과로 갔다. 그곳에서 열심히 제과 공부를 했다. 빵도 나름 독창적으로 만들어 보고 쿠키에 색다른 재료도 넣어 보았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했다. 원래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빵집을 차리고 싶었다. 하지만 빵집을 차리려면 돈과 경험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빵집에서 일을 해 보기로 했다.
어떤 빵집에 가서 면접을 보았다.
"왜 빵집에 들어오시려고 하는 건가요?"
사장님이 물었다.
"나중에 빵집을 열고 싶어 경험을 쌓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희망에 차서 대답했다.
"그럼 빵은 잘 구울 줄 아시죠?"
"네. 제과제빵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럼 다음 주부터 나와주세요. 일단 일주일 동안은 제 옆에서 배우시고 그다음부터는 직접 하시면 됩니다."
"더 이상은 안 물어보세요?"
내가 당황해서 말했다.
"네. 그 희망에 찬 눈빛만 봐도 잘할 것 같네요."
사장님이 눈웃음을 지으시며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내가 얼떨결에 말했다.
그 빵집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크림빵이 잘 팔렸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낸 빵에 적당히 달고 부드러운 크림의 비율이 끝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빵이 다 팔린 날은 내가 개발한 빵이 아니었어도 기분이 좋았다. 그곳에서 많은 빵을 구워보면서 돈과 경험을 벌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만들어 보고 싶은 빵을 개발했다. 빵집에서 첫날에는 많이 서툴렀다. 그래도 점차 익숙해졌다. 나중에는 다른 직원들과도 친해졌다.
그렇게 빵집에서 일한 지 2년이 지났다. 이제 내 빵집을 차릴 때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문뜩 들었다. 사장님께 감사했다고 인사를 하고 빵집을 나왔다. 그렇게 집 주변에 있는 곳에 빵집을 열었기로 했다. 인테리어를 하고 빵을 만들기 위한 도구들을 전부 준비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빵집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