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 조카, 무영이다. 이 작은 꼬맹이는 삶의 도전에 부딪히며도 끊임없이 웃음과 왕성한 활동으로 우리 부모님뿐만 아니라, 온 가족을 따뜻하게 그리고, 당황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이다.
무영이를 잠깐이라도 보는 날에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이 가득하다. 무영이는 특별한 배움이 필요한 아이지만, 그 특별함이 어쩌면 우리 가족을 더 가깝게 만들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함께 색다른 세계를 경험하면서, 나는 무영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별한 배움이 필요한 아이라고 해서 무영이가 더 어렵거나 싫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무영이의 눈 속에는 무한한 희망과 순수한 웃음이 담겨 있다. 그 웃음은 어떠한 어려움이 찾아와도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을 주며, 우리를 위로한다.
말을 또렷하게 하지 못하는 무영이와 나는 서로에게 새로운 언어를 익히고 있다. 손짓과 표정 그리고, 감정의 전달은 언어보다 훨씬 더 강력한 소통 수단이 되어 나와 무영이 간의 유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소중함이 됐다.
무영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에는 나는 그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와 무영이는 함께 성장하며, 서로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무영이는 경계선 지능 아동이다. 하지만, 다들 특수아동이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태어나고 자라는 것은 무영이에게는 어떠한 제약을 받을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사랑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무영이와 함께 하는 순간마다, 나는 가족과 사랑을 새롭게 정의를 내리고 발견하고 있다. 특별한 아이로 태어난 무영이가 우리 가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조카 무영이와의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큰 선물이다. 무영이의 웃음과 순수함은 우리에게 특별한 힘을 주며, 서로에게 더 큰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무영이와의 일상은 언제나 특별하고, 나에게는 무한한 감동과 성장의 기회를 선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