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승찬 Dec 12. 2023

얼어붙은 시간 후, 찾아오는 새벽에

겨울의 새벽은 어둠과 고요로 가득 차 있다. 베란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겨울의 찬 바람은 마치 세상이 잠든 듯한 정적함을 전해준다.

     

이 얼어붙은 시간에 떠오르는 새벽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소박한 아침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겨울의 새벽은 어둠의 고요로 시작된다. 마치 세상이 잠들어 정지된 것 같은 시간, 그리고 그 어둠을 밝히는 은은한 빛이 함께 어울린다. 얼어붙은 시간은 심장 속에서도 찬 바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어둠에 감싸인 새벽은 나에게 많은 긍정의 요소들을 전달해주는데 우선 마음에 고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나는 너무나 좋다. 이 조용한 시간에는 마음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게 하고, 고요 속에서 생각에 잠기게 하며, 지난날의 기억들 속의 순간들을 다시 떠오르게 해준다.     


또, 어둠이 색다르게 피어나는 새벽, 그 순간은 내 자신만의 시간을 만나는 것 같아 내 자신과 소통하며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해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어붙은 새벽은 마음을 맑고 단순하게 만들어 주는데 고요함 속에서 찾아오는 감정들을 얼음처럼 맑고 투명하게 느껴지게 해준다. 지난날의 아픔과 힘든 일상도 새벽의 그 순간에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간은 흐른다. 새벽의 이 얼어붙은 시간은 하루의 시작을 천천히 알린다. 시계 속의 초침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 그리고 살며시 밝아오는 햇살이 고요한 새벽을 차츰 깨우기 시작한다.     




에필로그>

겨울의 새벽은 어둠과 함께 얼어붙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시작과 생명력이 숨 쉬고 있다. 찬 바람이 부는 새벽에는 얼음처럼 맑고 투명한 감정이 우리의 마음을 감싸며,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이 얼어붙은 시간을 통해 나는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으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작가의 이전글 퇴근길 사거리 신호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