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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찬 May 13. 2024

햇빛찬 겨울날 오후

겨울 날,

해는 익어가고 한가로운 오후가 부드럽게 다가온다.

흔들리는 낙엽 사이로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이 그윽하게 속삭인다.


차가운 공기를 품에 안고서

손끝에 앉은, 온기를 더하는 순간.

천천히 걷는 이 길 위에서

햇살이 마음에 그림을 그린다.


시간이 잠시 멈춰 있고

빛과 그림자 사이로 깊은 생각이 흐르는,

겨울의 선물 같은 이 오후,

따스한 마음으로 차오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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