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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찬 Jun 18. 2024

오지랖도 오지랖 나름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여, 이 글이 여러분을 위한 것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일을 지나치게 상관하는 행동은 종종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에게 큰 부담감뿐만 아니라, 불편함과 불쾌함을 줄 수 있다.


우선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공간을 침범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인 존중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선택적으로 나눌 권리가 있다. 이러한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진정으로 타인을 존중한다면, 그가 원할 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도록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강제로 이끌어내려는 것은 오히려 더 깊은 동굴로 들어가게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상호 간의 존중과 믿음을 흩트려지게 하면서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들이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쉽게 내보이지 않은 이유는 다양하다. 때로는 시간이 필요하거나,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감정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적인 것이기에,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오지랖 넓은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말한다. 진정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신뢰를 쌓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먼저일 때, 타인도 여러분에게 마음을 열 기회를 갖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는 상호적인 신뢰와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여러분의 선의가 진정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 먼저 스스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타인의 경계 역시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이해와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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