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를.....

<나는 멜버른의 케어러> 읽고.....

by 백순심

루아나, 힘을 써서 일하면 오래 못 해. 입주자의 안전 못지않게
네 안전도 늘 염두에 둬야 해."

놀랍게도 이런 말들이 정말 고맙고 반가웠다. 더 빨리 일하라고 다그치지 않아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할아버지를 앞에 두고 너무 바쁜 동료를 기다리다 혼자 일했다고 칭찬받지 않고 야단맞아서, 입주자만이 아니라 요양보호사의 건강과
안전도 중시하는 노동환경이라서 다행이었다.

96쪽


내 장애 당사자 고객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생각한다.
'역시 장애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이야.'
117쪽

돌봄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활동 지원사가 존중받으며 일하는 나라!

장애인이 거리를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 나라!

우리나라와 사회복지현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스템에 충격 그 자체다.


예전에 시설에 근무했을 때 일이다. 장애인이 도전적인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방어하다 사회복지사의 손가락이 문에 끼였다. 그러나 사회복지사가 다친 것보다 장애인은 원래 그래, 장애인이 안 다쳤으면 됐어! 아는 지인이 근무하는 시설에 인권 변호사가 교육을 온 적이 있다. 한 사회복지사가 저희가 장애인들에 맞을 때 우리 사회복지사의 인권은 누가 보호해 주나요?라는 질문에 인권 변호사가 말했다. “선생님은 월급 받잖아요. 맞아도 참아야 해요.” 장애인 인권 보호는 있어도 그들을 돌보는 장애인 활동 지원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의 인권은 없다. 장애인의 인권은 있어도 사회복지사의 인권과 보호가 없는 사회복지현장은 옛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의 이야기다. 이렇게 된 경위는 그들이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한 사건들이 언론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하나 그로 인해 피해 보는 돌봄 노동자가 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침해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돌봄 노동자의 인권이, 근무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오는 요인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장애인이 거리를 활보해도 아무렇지 않은 나라!

중증 장애인이 자유롭게 수영장을 가고 캠프를 가는데 보호자가 가지 않아도 되는 복지제도에 놀라웠다. 단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 아니라고 본다. 장애인이 수영장을 캠프를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나라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국민에게 나라가 정책을 펼치는 가에 따라 국민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은 달라진다.


돌봄 노동자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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