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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배려(우산 속, 마음은 어디쯤.)

감성반점 30일

by 감성반점

♤ 배려 1(설렘)


하나의 우산 속,

한지 인형 같은 너.


젖을까, 살며시 안겨

온전히 우산 품으로.


왼쪽 어깨부터,

먼 길을 달려온 빗물에게

조금씩, 내어주는 나.



배려 2(익숙함)


우산은 하나,
너라는 드레스를 위해
'물먹는 하마'가 된들 어떠리.

젖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우산 하나 더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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