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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오지랖(할 말만 하면, 간이 맞을까 )

감성반점 30일

by 감성반점

♤ 오지랖

비 오는 새벽.
감정을 다지고, 진심을 갈아
빗물로 반죽해 글맛을 구워 본다.

위트는 빠졌고,
뭔가 싱겁다.
내 마음같이.

윤미래의 ‘너의 얘길 들어줄게’를
양념장 삼아,
마음의 간부터 맞춰 본다.

다시 듣기 횟수가
두 자릿수로 바뀔 때까지.

우리 가수님,
목 안 쉬었을까.

오지랖일지라도
괜히 걱정되고,
괜히 미안하다.

언젠가,
내 글이 노래가 되면
가수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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