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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비나 Jul 30. 2023

나의 브런치북이 '에디터픽'을 받다.

구독자 200명 달성, 조회수 3만 기념 감사의 글

아이의 ADHD 진단으로 우울의 터널을 걷던 중이었다.

한 선생님께서 브런치 작가가 되어 축하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셨다.

'브런치? 그게 뭐지?'

그렇게 궁금해서 들어온 '브런치'. 그런데 글을 써도 발행은 못한다며,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고 글을 쓰다 창을 닫았다.

'쓴다 해도 누가 읽어나 주려나...'

참 자신감도 없고 아이의 진단과 약 복용으로 내 사생활은 모두 접어둔 그런 때였다.

그러던 중, 독서 모임에 들어가면서 매일매일 살기 위해 책을 읽었다.

심리학 책부터 경제 책, 그리고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ADHD에 관한 책까지.

그러다 '글쓰기'에 대한 책을 보게 되었다.

"결국은 글을 쓰게 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책들.

그렇게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매주 2개의 글을 발행하겠다는 의지로, 글감이 되는 모든 것들을 작가의 서랍에 담아내며, 쓸 거리가 없어도 글을 써보았다.


브런치에 글을 쓴 적은 없지만, 다음 메인에 내 글을 몇 번 올려주는 날엔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두근.

'이렇게 많이 내 글을 읽고 하트를 눌러주고 구독까지 해주신다고?'

그런 설레는 일을 자꾸 만들어주는 브런치 덕분에 구독자 100명이 된 날, 감사의 글을 적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별로 체크하지 않았던 조회수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자꾸 하트와 구독이 늘어가는 알림이 오는 것이었다.

'또 이렇게 나 글 안 쓴다고 메인에 올려줬나?'

'엇? 브런치 작가가 될 때 쓴 첫 번째 글이 조회수가 심상치 않네.'



<에디터픽 신작 브런치북>에 소개된 것이다.
10개의 글만 넘으면 브런치북을 만들어 봐야지 하고 만들었던 브런치북이 이렇게 '에디터픽'을 받았다.

그리고 용기를 주는 댓글들까지...

정말 감사했다.

20년을 키워낸 ADHD아이의 어머님부터, ADHD 아이를 교실에서 키워내시는 훌륭한 선생님들까지.



그날은 매일 글을 쓰신다는 @나무향기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된 날이었다.

https://brunch.co.kr/@sjlts/249

거침없이 발행하고고고를 하지 못했던 나에게 용기를 준 글이었다.


그렇게 거침없이 발행했던 글을 쓰고, 나의 글이 '다음 메인'에 올랐다.

(이 메인에 오른 제 글을 찾아주신 @AD엄마HD아들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D)

@AD엄마HD아들 작가님이 보내주신 소중한 캡쳐본

오랜만에 '구독자 급등 작가'와 '브런치스토리 인기 글'에 올라왔다.

무조건 발행하고고고의 힘이었다.

그렇게 난 누군가는 보았을, 그러나 나는 처음 본 3만의 일일 조회수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3일 간, '구독자'님들의 구독 알람을 하루 종일 받았다.

나와 세모의 여정을 응원하는 알림이었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였다.


구독자가 200명이 되면 감사의 글을 쓰고 싶었는데 어느새 훌쩍 227명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글을 발행하고, 위로와 희망의 글을 쓰라는 의미로 알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다정하고 소중한 구독자님.



아래 글들은 이전에 다음 메인에 올랐던 글들입니다.

하나는 홈앤쿠킹, 하나는 직장 IN 탭에 있었습니다.


https://brunch.co.kr/@sabinalee/33

https://brunch.co.kr/@sabinale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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