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오늘 아침 베란다 나가보니 깨알만 한 꽃대를 보여주고 있다.
방금 태어난 아기 같다.
이 맛에 화초 가꾸기를 하는 거다.
그 자라는 크기와 매일 진해져 가는 색감에 매혹되는 거다.
이 아이는 순둥이로 가만히 두어도 스스로 잘 자라고 사시사철 꽃을 피워준다.
얼마나 앙증맞은 지.
폭염에 꽃들이 지쳐 아무도 꽃대를 올리지 않건만 유일하게 아기 같은 자잘한 꽃을 보여주니 기특하기만 하다.
귀여운 나의 아그들!
읽고 쓰기에서 평온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