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사무실에 애플 홈팟 10개를 설치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구매를 했다. 그리고 스테레오 지원 업데이트가 되어서 하나를 더 구매했다. 나의 홈팟 사재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1년 반전쯤 사무실을 이사하고 아이맥 스피커에 만족하지 못해서 어떤 스피커를 살지 찾던 중 홈팟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도 지금도 국내 정발이 되지 않아 한국말을 못 하는 녀석이고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구매를 할 수 없어서 미국 배대지를 이용해서 하나를 구입했다. 처음 구입해서 이렇게 저렇게 응차 응차 연결을 해서 사운드를 들어보니 음... 나쁘지 않군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스테레오 지원이 된다는 걸 알고 하나를 더 구입해서 스테레오 세팅을 했다. 처음 스테레오 세팅을 하다가 스피커를 던져 버릴 뻔했다... 이전에는 아이튠즈에서만 와이파이로 홈팟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로지 음악을 아이튠즈에서만 들었어야 했다. 그래서 애플뮤직을 가입하고 음악을 들었는데 문제는 지맘대로 연결이 끊어지고 다시 연결하려면 뭔가 오류가 나고 또 반복.... 업데이트되면 또 연결 안 되고 반복.... 이렇게 1년 정도를 사용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안정기가 왔다. ( 일해라 애플... ) 그래서 안정성이 좀 올라왔다 싶어서 집에도 스피커를 세팅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많은 선택지를 두고 사운드 시스템을 완성하려고 했지만 결국 홈팟으로. 우선 티브이로 영화를 볼 때 좋은 사운드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스테레오 구성을 먼저 했다. 애플티브이 + 홈팟의 조화는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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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나오는 사운드처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뒤쪽에 홈팟을 하나 더 두면 어떨까 싶어서 하나 더 구매. 거실 티브이 양쪽에 스테레오 그리고 뒤통수 쪽에 하나를 두니 대사가 잘 들렸다. 그리고 몇 개월 동안 사무실 2개 집 3개의 세팅으로 만족하면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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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시간이 흘러 거실뿐만 아니라 모든 집안에서 같은 사운드가 나오는 게 너무 좋다는 어느 분의 말에 솔깃하여 침실 화장실 부엌에 홈팟을 설치하였다. 침실은 스테레오 부엌은 가끔 가니가 하나. 화장실도 가끔 가니까 하나. 이렇게 4개를 더 구입. 이제 사무실 2개 집 7개가 되었다. 다 설치하고 음악을 틀고 거실에 있다가 부엌에 갔다가 침실에 갔다가 화장실에 가봤다. 너무 좋다. 뭐 어떤 미친놈이 집에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듣겠냐만은 그 순간에 연결되는 사운드가 들리면 잠깐이나마 매우 기분이 좋다. ( 그냥 내가 미친놈인 듯 )
그리고 이제 뒤통수에 있는 하나의 홈팟을 스테레오로 연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를 더 구입. 이제 나의 홈팟은 총 10개다. 티브이 옆에 스테레오 소파 양옆에 스테레오. 극장 온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만족하면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유튜브도 본다. ( 전 국내 IPTV는 잘 안 봅니다 )
홈 앱을 보면 이렇게 세팅되어 있다. 가장 이상적인 구조는 애플티브이 + 홈팟 스테레오 +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 넷플릭스 이렇게 되어 있으면 그냥 집에서 좋은 사운드로 모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난 사운드에 너무 예민한 사람도 아니고 좋다 나쁘다를 미세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 입장에서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홈팟은 정말 좋은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뱅 앤 롭슨 A9 스피커를 사려고 했다. 가격이 300만 원쯤 하는데 내가 홈팟 10개를 산 가격보다 비싸다. 홈팟은 현재 다음 버전 이슈가 지속적으로 있고 세일도 자주 해서 미국에서는 199불 한국에서는 약 29만 원에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중고로 제품을 구매하였고 평균 가격은 대충 24-25만 원이었다. 그러므로 집 어디를 가더라도 좋은 사운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운드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뱅 앤 롭슨 A9 스피커 하나 가격보다 싸게 구성했다는 것이다. 사운드 또한 스테레오 구성을 해서 들어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한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애플 제품 중 유일하게 제작원가가 비싼 제품으로 마진이 매우 적은 제품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음 버전이 나와도 만족하면서 사용할 거 같다. 단점으로는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되는 점. 그리고 애플의 살짝 폐쇄적인 정책들이다. 하지만 조금씩 업데이트되면서 해결되고 있다. 2년 전이나 1년 전이었으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제품이지만 현재로서는 가격도 그렇고 음질 디자인 모든 면에서 추천하고 싶다. 그리새 나도 마지막으로 옷방에 하나 더 살려고 한다... 이 정도는 병 같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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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이 필요하신분은 저희집에 놀러오세요. ㅋㅋㅋㅋㅋ